[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검찰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 경위와 모금 등의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22일에도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전국경제인연합회 직원들과 3시께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를 각각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다.
검찰은 전날(21일)에는 K스포츠재단 초대 이사장을 지낸 정동구(74) 한국체대 명예교수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정 전 이사장은 한국체대 총장을 지낸 체육계 원로로 올 초 K스포츠재단 이사장으로 초빙됐지만 석연치 않은 이유로 한 달만에 이사장직을 사임했다.
검찰은 전날 미르재단 설립과 운영에 관여한 실무자 2명도 따로 불러 미르재단 설립과 운영 과정에서 최순실씨의 역할이 있었는지 등을 캐물었다.
문체부 간부들에 대한 조사는 사흘째 이어진다. 검찰은 20일 국장급 간부 2명을 불러 조사한 후 21일에도 미르재단 허가 당시 담당 국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재단 설립 경위 등을 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이번 사건 수사에 검사 2명을 추가로 투입했다. 형사8부로 배당된 이번 사건은 한웅재 부장검사를 포함해 3명의 검사가 맡고 있었으나 수사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인력이 보강됐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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