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개그우먼 노유정이 전 남편 이영범의 외도 사실을 폭로했다.
노유정의 이혼 고백 인터뷰 전문이 21일 월간지 우먼센스 온라인판을 통해 공개된 가운데 그는 결혼 기간 중 이영범의 사업 실패로 경제적 곤란을 겪었으며, 파경의 주된 원인을 '남편의 외도'라고 지목했다.
이어 "남편이 주식 투자를 하고 사기를 당하면서 10년 동안 활동을 쉬었다"며 "그 동안 내가 옷 장사를 하면서 애들을 키웠다. 사업을 하던 남편은 나한테 돈을 구해 오라 요구했는데 안 되니까 점점 거칠게 굴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첫 아이를 가졌을 때 (이영범이) 외도를 했다. 심지어 그 상대가 잘 아는 동료 배우였다. 충격이었다. 남편보다 그 여자가 더 미웠다"며 "당시 그 여자는 미혼이었는데 지금은 결혼해 유부녀가 됐다. 그럼에도 늘 당당했고 아직도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래서 더 화가 난다. 남편과 사는 동안 늘 마음 한편이 허전했다"고 말했다.
또한 "언론에 전 남편 얘기를 하지 않는 것과 아이들 성을 바꾸지 않는 게 이혼 조건"이라며 "애들 아빠가 드라마에 출연 중이라 식당에서 일하는 나를 보고 사람들이 '탤런트 아내가 왜 시장에 나와 남편 얼굴에 똥칠을 하느냐'고 하더라. 더 이상 숨길 수 없어 인터뷰에 응하게 됐다"고 밝혔다.
끝으로 "21년 결혼 생활 동안 우울증을 앓았고 자살 시도도 여러 번 했다. 하지만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었다"면서 "누구의 아내가 아닌 그냥 열심히 사는 사람으로 바라봐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유정 이영범 부부는 4년 별거 끝에 지난해 4월 이혼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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