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추락하는 지지율은 소통, 경제, 인사에 실패한 청와대의 총체적 잘못 탓"이라며 "부정평가의 증가는 최순실 게이트를 외면한 대통령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금태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추락하는 지지율, 얼마나 더 국민들을 실망시킬 것인가"라며 이 같이 논평했다.
금 대변인은 "박 대통령 지지도가 이번 주 또 기록을 경신했다. 새로운 기록도 세웠다"며 "부정평가가 무려 64%다. 취임 후 최고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대통령은 민심을 받아들이길 바란다"며 "하찮은 불씨가 초원을 모두 태우는 상황이다. 최순실 한 명을 지키려고 5000만 국민을 외면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금 대변인은 "검찰은 고발장을 접수한 후 보름동안 (미르·K스포츠재단) 수사를 거의 진행하지 않고 있었다"며 "그러다 박 대통령의 언급 후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검찰이 대통령의 지시를 기다린 것은 아닌가하는 의심이 든다"고 했다.
그는 또한 "국민들은 치인은 있으나 치법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은 있으나 나라를 다스리는 법은 없다는 뜻이다. 검찰의 수사를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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