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첫 스텝부터 꼬인 손학규 정계복귀…"'당직' 아니다. '당적'을 버린 것이다"(종합)

시계아이콘01분 4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유제훈 기자, 홍유라 기자]"당직을 버리겠다고 말씀하셨는데 발음을 잘못한 것이다. 당적을 버린 것이다." - 손학규 측 관계자


20일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이 정계복귀를 하면서 스텝이 꼬였다. 손 전 고문은 이날 강진 생활을 접고 중앙 정계에 다시 돌아온다는 뜻을 밝히면서 주요한 정치 계획과 관련해 엉뚱한 단어를 말해버린 것이다.

첫 스텝부터 꼬인 손학규 정계복귀…"'당직' 아니다. '당적'을 버린 것이다"(종합)
AD

손 고문은 기자회견장에서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 당대표를 하면서 얻은 모든 기득권을 버리겠습니다. 당직도 버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손 전 고문의 발언은 발언 직후부터 묘한 파문을 일으켰다. 당직을 버린다는 것은 현재 정당에 남지만 어떤 당직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는 기자회견 순간 공개된 홈페이지 기자회견문과도 달랐다. 온라인상에 공개된 기자회견문에는 '당직'이 아니라 '당적'이라고 표현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자회견 순간 언론인과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일부 혼선이 있었다. 손 전 고문이 애초의 탈당 뜻을 접은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일부는 손 전 대표가 유보적인 뜻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이 해석은 결과적으로 틀렸지만 맥락상 나름의 설득력이 있었다. 손 전 고문은 기자회견 전에 자신과 가까운 더민주 소속 의원들을 만났었는데, 이들이 손 전 고문에게 당에 남아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손 전 고문이 고심 끝에 기자회견 직전 탈당 뜻을 접은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것이다.

첫 스텝부터 꼬인 손학규 정계복귀…"'당직' 아니다. '당적'을 버린 것이다"(종합)

하지만 혼선은 잠시 뒤 정리됐다.


손 전 고문 측 관계자들이 발음이 잘못된 것이라며 정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손 전 고문 관계자는 손 전 고문이 기자회견장 떠난 뒤 '발음을 잘못했던 것'이라며 손 전 고문이 언급한 단어는 "'당적'이 맞다"고 밝혔다. 즉,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것이다. 실제 손 전 고문 측은 기자회견 직후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손 전 고문은 이날 기자회견의 핵심 메시지는 3가지였다. '정계 은퇴를 끝내고 정계에 복귀한다', '개헌을 정치과제로 삼는다', '민주당을 탈당한다'였다. 하지만 손 전 고문의 실수로 첫 메시지는 스텝이 꼬인 채 국민에게 전달됐다.


사실 그동안 손 전 고문의 정계복귀 과정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부분은, 정계복귀를 하느냐 마느냐가 아니었다. 손 전 고문이 새롭게 정치를 한다면 그 시작점인 어디인가에 관한 것이었다.


손 전 고문이 '당대표까지 하면서 몸담았던 정당인 민주당에 남을지', '삼고초려를 방불케 하며 적극적으로 구애에 나섰던 국민의당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전혀 다른 '제 3지대에서 출발할 것인지'가 손 전 고문 복귀의 핵심이슈였다. 이날 손 전 고문의 복귀 기자회견은 어디에서 시작할 것인지를 명백히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단 한 가지는 분명히 했다. 민주당에서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첫 스텝부터 꼬인 손학규 정계복귀…"'당직' 아니다. '당적'을 버린 것이다"(종합)


이날 손 전 고문의 정계복귀가 혼선을 빚었던 것은 2년간의 정치공백이 큰 탓으로 보인다. 꽤 오랜 시간 정계복귀를 고민했던 손 전 고문이었기에 긴장감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더욱이 기자회견장에는 지지자, 사진기자, 취재기자 등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고 이들의 함성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손 전 고문의 한 모습, 한 모습을 담으려는 플래시 세례 역시 익숙지 않은 풍경이었을 것이다. 이 때문인지 손 전 고문은 기자회견 도중 몇 차례 단어를 실수해, 곧바로 바로잡기도 했다. 다만 손 전 고문은 시종일관 웃음을 지었다.


손 전 고문의 탈당은 야권 전체에도 파장이 퍼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손학규계를 자처하는 인사들로서는 '선택'의 순간이 곧 올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일부 의원들의 경우에는 탈당해 손 전 고문과 함께할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도 많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