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철도노조의 파업에 따라 코레일이 고용한 대체기관사가 운행하던 지하철 1호선 열차가 고장 1시간30여분 만에 정상 운행을 시작했다.
서울메트로는 17일 오전 종로3가역에서 멈춘 1호선 열차의 고장을 수리하고 오전 9시37분부터 정상운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오전 8시4분께 코레일 소속의 인천행 제1601호 열차가 종로3가역에서 출입문 표시등 점등 불능 등의 고장을 일으켜 멈춰 섰다.
지하철 열차 기관사는 운전석 쪽에 설치된 출입문 표시등을 보고 열차 각 출입문의 개폐여부를 확인하는데, 이날 열차 문이 닫혔는데도 제대로 표시가 되지 않아 운행이 지연됐다.
사고 발생 직후 기동 검수원이 출동해 조치를 취했지만 열차가 1시간30여분간 지연되며 승객의 불편을 야기했다. 특히 서울 북부에서 인천과 수원 방면으로 출근하는 승객들의 불만이 컸다.
해당 열차는 철도노조가 이날로 21일째 파업을 진행함에 따라 코레일이 고용한 대체기관사가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코레일이 노조의 파업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성급하게 대체인력을 투입했다는 비난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메트로는 "고장 차량에 대해서는 구로 차량 기지 입고 후 정밀검사를 실시해 원인을 파악하겠다"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