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교육부와 동북아역사재단이 13~16일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외국인학교 및 외국교육기관의 사회과 교원들을 초청해 '독도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일부 외국인학교 교과서에서 동해·독도 표기 오류가 발견되고 있어 이를 바로 잡고 올바른 수업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교육부가 시·도교육청을 통해 지난 8월16일부터 9월2일까지 국내 외국인학교와 외국교육기관의 교과서를 전수조사한 결과를 보면 동해 관련내용이 있는 교과서 33권 중 24권은 '일본해'로만 표기를 했고 9권은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교별로는 일본해로만 표기된 교과서를 사용중인 학교가 16개교, 동해와 일본해가 병기된 교과서를 사용중인 학교가 10개교였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학교 및 외국교육기관의 사회과 교원들에게 평소 접하기 힘든 울릉도와 독도를 탐방하는 기회를 주고 한국문화 체험 및 특별강연 등도 제공한다.
외국교과서 오류 시정 활동을 하는 한국학중앙연구원도 주한외국인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운영중인 '소키에타스 코리아나(Societas Koreana)' 행사를 적극 활용, 이 행사에 외국인학교와 외국교육기관 학교장을 초청해 교과서 오류 시정활동을 소개하고 이들 학교가 오류 없는 교과서를 선정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그동안 외국교과서 오류시정 사업을 통해 오류를 고치고 한국관련 내용을 증·신설하는 성과가 있었으나 외국인학교 및 외국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우리나라를 바로 알리기 위한 노력은 부족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외국인학교 및 외국교육기관 교원들이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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