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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지력 증진 효과 자운영도 드론으로 파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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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지력 증진 효과 자운영도 드론으로 파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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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인헬기 등 활용 연시회…비료 절감·경관농업 활성화 기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7일 무안 일로읍 망월들에서 농업인과 공무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인헬기와 드론을 활용한 자운영 파종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시회에선 무인항공전남지사가 무인헬기를, ㈜나라항공기술과 ㈜대한무인항공서비스가 농업용 드론을 활용한 벼 입모중 파종 시범을 보였다. 벼 입모중 파종은 벼가 서 있는 상태에서 파종해 벼 수확으로 파종 시기가 늦어지는 문제를 해결하는 자운영 파종기술이다.

전라남도는 올해부터 볏짚 수거로 인한 지력 저하를 방지하고, 친환경 농업 실천 기반을 조성하며, 경관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운영 등 녹비작물 재배를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종자대 보조 지원을 당초 50%에서 80%로 늘려 농가 부담을 줄였다. 또 고령농·부녀농가 등 파종 취약 농가의 적기 파종을 돕기 위해 ha(3천 평)당 파종비 4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운영은 지난 2010년부터 종자 공급이 중단됐으나, 전라남도의 지속적인 건의에 따라 정부가 올해 처음으로 자운영 종자 138t을 공급했다.


자색 꽃이 피는 두과식물로 척박한 토양에 유기물을 공급해 지력을 높이는 효과가 큰 녹비작물이다.


파종 시기는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가능하며, 적정 파종량은 10a당 3~4kg이다. 4~5월 꽃이 피어 경관효과가 뛰어나고, 생초량도 ha당 20여t 이상이다.


또 ha당 10~15t의 자운영을 토양에 환원할 경우 질소비료 50%가 절감되고, 20t 환원 시 75~100% 절감할 수 있어 일반 논에서는 비료를 주지 않아도 벼 생육에 큰 문제가 없다. 60~80%의 잡초 발생 억제와 화학비료 절감 등 쌀 생산비 절감에도 기여한다.


전종화 전라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자운영은 지력 증진, 비료 절감, 꿀벌의 밀원 제공, 농업·농촌의 관광 자원화 등 다원적 가치가 있다”며 “도정 시책인 ‘숲 속의 전남’, ‘가고 싶은 섬’가꾸기와 연계해 겨울철 푸른들 가꾸기를 대대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올해 자운영 3천 946ha 재배를 시작으로 2017년 '1읍면 1푸른들 시범지구’를 조성하는 등 자운영 재배를 확대할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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