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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해외시장 선방… 9월 62만2715대 판매..전년比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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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대기아차의 지난 9월 판매량은 62만2715대로 전년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내수 판매가 줄었지만 해외 판매량이 늘며 내수 손실을 만회했다.


4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총 62만2715대를 판매했다. 62만3378대를 판매했던 지난해 같은기간보다는 0.1% 줄었지만 57만대에 그쳤던 8월보다는 7.6% 판매량이 늘었다.

특히 현대차는 파업으로 인해 국내 판매량이 4만1548대로 전년대비 20% 급감했다. 이는 1만대 가까이 빠진 셈으로 4만2000대의 실적을 보였던 8월보다도 1000대가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혜택 종료,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주력 모델 노후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9월 해외시장에서는 국내공장 수출 5만6315대, 해외공장 판매 28만9439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증가한 34만5754대를 판매했다. 국내 공장 수출의 경우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20.9%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판매는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 등을 바탕으로 전년대비 6.4% 증가하며 국내 공장 수출 감소 분을 만회, 전체적으로는 0.8% 증가했다.

기아차도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내수에서 15% 감소세를 겪었다. 기아차의 지난 9월 실적은 국내 3만8300대, 해외 19만7113대 등 총 23만5413대로 전년대비 3.1%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글로벌 경기 악화가 지속돼 국내공장 생산분이 19.5%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생산 분이 27.7% 증가함으로써 전년대비 7.5% 증가했다. 특히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는 멕시코공장 가동 본격화로 인한 판매증가와 중국에서 올해 4월 선보인 개조차 모델의 인기를 바탕으로 K3 판매가 크게 확대됐으며 신형 스포티지, 쏘렌토 등 SUV 차종의 판매 증가가 이어지며 전년 대비 27.7%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친환경 소형 SUV 니로가 2054대 판매되며 한 달 만에 다시 2000대 수준을 회복하는 등 신차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파업 등 불안 요소가 해결되면 국내외에서 지난해 이상의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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