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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靑 익명 박지원 공격, 원색적 정치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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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北에 어떤 약점 잡혔나' 靑관계자 발언에 국민의당 "색깔론 폭거"

국민의당 "靑 익명 박지원 공격, 원색적 정치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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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의당은 4일 "청와대가 익명의 뒤에 숨어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은 대낮에 자행된 정치선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연호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공당(公黨)의 대표에 대해 청와대가 밑도 끝도 없이 색깔론을 덧씌우고 인신공격을 한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폭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군의 날 행사에서 북한 주민의 탈북을 권유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북한의 붕괴와 귀순을 직접 거론하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선전포고' 아니겠느냐"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날 한 언론은 "대북 송금사건으로 처벌받은 분이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할 수 없는 망발을 쏟아냈다. 북한주민을 인도적으로 포용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도 선전포고라고 하는 박 위원장은 과연 북한에 어떤 큰 약점이 잡힌 것인가" 라는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을 보도 했다.


고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이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북한 주민들에게 탈북을 권유한 것은 누가 봐도 적절치 못했다"며 "남북한 긴장이 극도로 고조된 상황에서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탈북 권유 발언은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선전 포고나 다름없다는 박 위원장의 지적은 타당하다"고 옹호했다.


이어 고 대변인은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면 북한편이라는 청와대의 빈곤한 사고는 도대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라며 "국정 실패와 무능을 덮기 위해 정권을 비판하는 국민과 야당, 언론에 대한 옥죄기에만 몰두하는 대통령과 청와대의 통렬한 반성과 책임 있는 사과를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 위원장도 언론 보도를 접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청와대) 관계자가 누구인가. 떳떳하게 실명을 밝혀야 한다"며 "청와대 뒤에 숨지 말고 사실이면 수사하라"고 반박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비판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을 우리는 가졌다"고 덧붙였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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