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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터지는' 견본주택…45만여명 방문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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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견본주택 '45만 인파'
전국 20여곳서 2만6800가구
분양물량의 20배 방문객 몰려

'박터지는' 견본주택…45만여명 방문한 이유 ▲ '다산신도시 센트럴 에일린의 뜰'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견본주택에는 지난 연휴동안 4만7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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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올 들어 최대 분양 물량이 쏟아진 지난 주말 전국 20여곳의 견본주택의 문턱이 닳을 정도로 수요자들이 몰렸다. 공급되는 물량은 2만6800여가구인데, 분양물량의 20배에 달하는 45만여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지난주 금요일부터 사흘 연휴까지 견본주택을 찾은 것이다.

가을 이사철에 따른 실수요자들과 저금리로 인한 재건축 등 투자수요가 맞물리면서 분양시장 역시 뜨겁게 달아오른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0.35% 상승하며 주간 집값상승폭은 9년10개월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서울에서만 12만2000여명의 예비청약자들이 견본주택을 찾았다. 특히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ㆍ현대건설ㆍSK건설)이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고덕그라시움'에는 8만여명의 수요자들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4932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분양을 마쳤거나 예정 중인 인근 주공 1~7단지와 더불어 모두 1만5000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러한 탓에 대단지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수요자에게 통했다. 서대문구에 거주 중인 30대 직장인 남성은 "5호선이 가까워 출퇴근하기에 무리가 없을 것 같다"며 "아이를 키우거나 거주환경을 생각해 청약을 넣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강프리미엄'으로 수요자를 끌어모은 '마포한강아이파크'의 경우 첫날에만 6000여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연휴동안 4만2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지가 들어서는 망원동 일대는 한강 접근성이 뛰어나면서도 인근 홍대, 신촌 등 대학가와 여의도 업무지구까지 자동차로 10분 내외로 접근할 수 있어 뛰어난 입지를 자랑한다.


수도권 역시 올 상반기 뜨거웠던 분양열기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특히 신도시 분양시장 중에서도 연이은 완판행진으로 관심을 끌었던 다산신도시에서는 '다산신도시 센트럴 에일린의 뜰' 견본주택에 4만7000여명의 수요자들이 몰렸다. 이어 경기도 의왕시에 공급되는 '의왕 장안지구 파크푸르지오' 견본주택에 4만여명, 의정부 'e편한세상 추동공원'에 3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에서도 2곳의 견본주택이 개관했는데, '송도 동일 하이빌 파크레인'에 2만여명이, '영종 한신 더 휴 스카이파크'에 1만7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경기도에서만 10곳의 견본주택에 총 20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연휴 나흘간 개관한 단지들은 모두 매매가격이 9억원(지방 6억원)이하로 책정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규제를 받지 않는 탓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풍부한 공급물량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공급물량의 20배가 넘는 수요자들이 몰린 탓에 청약 때 눈치 작전 또한 치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 팀장은 "연말에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시장변동성이 커진 만큼 무리한 투자보다는 실수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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