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12만원→10만5000원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대신증권이 4일 코리아써키트에 대해 휴대전화 주기판 매출 둔화가 예상돼 지난해보다 수익성이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실적은 2분기보다 개선되나 종전 추정치나 지난해 대비로는 부진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와 주기판 경쟁심화로 판매 단가가 하락한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코리아써키트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한 1374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보다 63% 감소한 49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50~60%의 매출 비중을 차지한 휴대전화 주기판의 매출 둔화와 고정비 부담 가중으로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패키징 부문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는 “코리아써키트는 보수적인 설비투자를 진행하는 가운데 멀티칩패키지(MCP),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모듈 시장에 대응하면서 올해 매출 증가세를 시현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또한 “내년 지분법 적용대상인 인터플렉스의 실적 턴어라운드로 순이익 증가세가 높을 전망”이라며 “주당순자산 기준으로 현재 0.6배인 점을 감안하면 내년 패키징 매출 및 전체 순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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