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립 동시지원제 시행 2년차…선발과정 투명성 확보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2017학년도 사립학교 교원채용 1차시험을 시교육청에 위탁한 대일학원 등 9개 법인 이사장과 4일 업무협약식을 체결한다.
서울교육청은 2016학년도부터 공립 초·중등교사 임용시험 응시자가 사립학교에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도록 '공·사립 동시지원제'를 시행하고 있다. 교원 채용시험에 응시할 때 공립만 지원하거나 사립만 지원할 수 있는 다른 시·도교육청과 달리 수험생들의 교직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사립학교에 우수한 인재가 배치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교육청이 학교법인으로부터 1차시험을 위탁받아 공립교원 임용시험과 병행 실시한 뒤 1차시험 결과 선발인원의 3~7배수 합격자를 학교법인에 통보하면, 학교법인에서는 수업실연과 면접 등 2차시험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
2017학년도에는 대일학원과 광신학원, 세명학원, 종근당고촌학원, 광운학원, 한국전력학원, 성암학원, 동천학원, 교남재단 등 9개 법인 소속 학교 12곳에서 교사 총 29명(11과목)의 선발을 시교육청에 위탁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원 임용 1차시험 위탁을 통해 사립학교의 교원 선발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지고 학교법인의 위상도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탁법인의 1차시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달 21일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고될 예정인 '2017학년도 중등교원 임용시험 시행계획'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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