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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마이나 키아이 유엔 평화적 집회 및 결사의 자유 특별보고관은 농민 백남기씨의 사망 소식에 28일(현지시간) 독립된 기관에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키아이 보고관은 이날 성명에서 "유가족과 백씨의 동료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진상조사를 통해 가해자에게 상응하는 처벌을 하고,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또 한국정부에 부검을 원하지 않는 유가족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평화적인 집회에서 긴장을 일으킬 수 있는 물대포나 버스 장벽 등 집회 통제 수단이 적절한지 다시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은 28일 밤 검찰과 경찰이 재청구한 백씨에 대한 부검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이 영장 집행에 나서면서 유족 및 시민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백씨는 지난해 11월 민중 총궐기 대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가 25일 숨졌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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