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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연인’ 우희진, 누명 쓴 이지은 살리고 최후 맞아…“딸 같은 아이 잃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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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연인’ 우희진, 누명 쓴 이지은 살리고 최후 맞아…“딸 같은 아이 잃을 수 없다” 사진=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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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달의 연인' 우희진이 이지은을 구하기 위해 죽음을 택했다.

2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는 누명을 쓴 해수(이지은 분)를 대신해 거짓 자백을 하는 오상궁(우희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해수는 정윤 왕무(김산호 분) 독살 시도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죽음의 위기에 놓였다.

아무도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상궁은 왕건(조민기 분)을 찾아갔다. 그는 "10여 년 전 어느 분께서 모과차를 보내 입덧을 잡는다기에 매일 먹었다. 폐하의 아기씨를 잃었다"며 "그때와 같은 분이 보낸 차 한 잔에 딸 같은 아이를 잃을 수 가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 곧 죽는다. 반위(위암)다"라며 "정윤과 해수 모두를 구할 수 없는 것 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충주원 황후에게 아이를 뺏기지 않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결국 오상궁은 해수를 대신해 황후 유씨(박지영 분)와 황보연화(강한나 분)가 꾸민 죄를 뒤집어쓰게 됐다.


해수는 오상궁이 자신을 위해 희생한다는 사실을 알고 그를 가로막았다. 해수는 "나 대신 죽으려는 것 아닌가. 그럼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오상궁은 "난 너 때문이 아니라 폐하를 돕기 위해 가는 거다. 어차피 오래 살지 못하니 날 불쌍히 여기지도, 미안해하지도 마라"며 "지키고 싶은 사람을 지켰으니 대가를 치러야 한다. 여한이 없다"고 말했다.


해수는 오상궁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석고대죄 했다. 그러나 왕건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오상궁은 세상을 떠났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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