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창조적 대응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
22년 만의 폭염…“체감 더위 보다 안타까운 것은 농축수산물 폐사”
"농정개혁을 위한 5대 핵심과제 및 분야별 10대 과제 제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22년만의 폭염 이후 시작된 국정감사 첫날, 이개호 의원이 ‘기후변화’를 화두로 ‘농정개혁을 위한 5대 핵심과제 및 분야별 10대 과제’를 망라한 정책자료집을 펴내 눈길을 끌고 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담양·함평·영광·장성)은 26일 농림축산식품부 국감에 앞서 ‘기후변화시대, 한국농업의 창조적 대응마련이 필요하다-농정개혁을 위한 5대 핵심과제 및 분야별 10대 과제’를 배포했다.
이 의원은 자료집 발간 계기와 관련“올 여름 22년만의 폭염 속에서 흐르는 땀보다 더 괴로웠던 것은 애써 키운 농작물과 가축, 양식어패류들이 폐사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라며 “이번 폭염은 단순히 생활의 변화를 넘어 기후변화시대에 대비한 우리의 노력이 과연 실천적이고, 현실적인가를 되짚어 보는 과정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의원은 “농수축산업 분야에서 기후변화는 위기이자 기회라는 양면성이 존재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 특히 중앙과 지방정부의 선제적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자료집 발간의 의미를 밝혔다.
이 의원은 자료집을 통해 기후변화시대에 대비한 ‘농정개혁 5대 핵심과제’로 ▲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로드맵 마련 ▲ 첨단 육종산업, 인공지능 기술을 융복합화한 정밀농업 등 미래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 위기관리, 통합관리시스템 등 기후변화 대응 인프라 구축 등 정책적 대응 및 기후변화 적응 기술개발 ▲ 기후변화 시대 농산물의 수급 안정을 위한 적정 재배면적 확보 ▲ 정책부서와 기술개발 부서간의 긴밀한 유기적 협조체계 구축 등 농정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분야별 10대 과제로는 ‘작물생산과 축산업 분야’의 경우 ▲ 이상기상 조건에 적응할 수 있는 종자 및 육종산업 육성 ▲ 기후변화 대응 신소득 작물 개발 및 육성 ▲ 동물복지형 에너지 절감 인프라 조성 및 가축 개량 시스템 구축 ▲ 가축 전염병ㆍ질병에 대한 대응체계 구축 ▲ 그린ㆍ클린 조사료 생산ㆍ공급기반 확충 및 구축 ▲ 자원순환형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확대 등을 제안했다.
또한 ‘농생명분야’에 대해서는 ▲ 로컬푸드 산업화를 통한 차별화된 지역농정 육성 ▲ 유기농식품 및 전후방 연관산업 육성 ▲ 기존 특화센터의 기능 확충 및 권역별 농생명식품산업단지 조성 등 농생명소재산업 육성 ▲ 농생명바이오 식품소재산업 생태계 조성 등 미래성장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과제로 제시했다.
이개호 의원은 “기후변화는 거스를 수 없는 현실로 다가와 있지만 우리의 대응 자세에 따라 이는 재앙이 아니라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늘을 탓하기 이전에 우리 스스로의 노력을 점검하는 자세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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