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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단과대학 첫 신입생 모집 '미달사태'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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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개 학과 중 52개 미달…평균경쟁률 0.76대 1


평생교육단과대학 첫 신입생 모집 '미달사태'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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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의 본관 점거 사태로 논란이 일었던 평생교육단과대학이 첫 신입생 모집에서 미달 사태가 속출했다.


심각한 취업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직장을 다니는 성인 가운데 새로 대학에 진학하려는 수요가 많지않은 데다 이대 사태 이후 평생교육단과대학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각 대학의 2017학년도 수시모집 지원 현황을 집계한 결과, 평생교육단과대학으로 선정된 9개 대학 중 7개 대학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전국 9개 대학에서 1447명 모집에 1106명이 지원, 전체적으로 0.76대 1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고, 78개 학과 중 52개가 미달했다.


대학별로는 인하대의 평생교육단과대학 입학 경쟁률이 0.89대 1, 서울과기대 0.78대 1, 한밭대 0.70대 1, 부경대 0.66대 1, 동국대 0.38대 1, 제주대 0.32대 1, 대구대 0.15대 1로 7개 대학의 평생교육단과대가 미달했다. 명지대가 경쟁률 1.35대 1, 창원대가 1.11대 1로 겨우 미달을 면했다.


대구대는 지역평생교육학과(10명 모집), 사회적기업·창업학과(10명 모집), 도시농업학과(15명 모집), 재활특수교육학과(10명 모집)가 모집정원보다 지원자가 적었고, 제주대 재직자전형 실버케어복지학과(28명 모집)는 단 한 명의 지원자도 없었다.


최고 경쟁률은 인하대 메카트로닉스학과로 1명 모집에 7명 지원했으며, 한밭대 스포츠건강과학과(6대 1), 인하대 서비스산업경영학과(5.33대 1)도 경쟁률이 높았다.


평생교육단과대학은 '선(先)취업, 후(後)진학' 활성화와 성인 교육 확대를 위해 올해 새로 시작한 정부의 대학재정지원사업이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자, 일반고에서 직업교육훈련위탁과정을 1년 이상 이수한 뒤 졸업한 사람, 특성화고와 같은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평생교육시설에서 해당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 중 졸업 후 3년 이상 산업체에서 재직한 사람이 지원할 수 있다. 만 30세 이상의 성인도 지원할 수 있다.


앞서 이화여대도 이 사업에 선정됐지만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강하게 반발해 대학 측이 결국 사업 철회를 선언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극심한 취업난 등으로 대학 진학에 대한 수요 자체가 없다는 신호로 보인다"며 "굳이 평생교육단과대로 진학하지 않더라도 특성화고졸업자전형 등을 통해 정규대학·정규학과로 진학할 수 있는데다 일부 대학에서 발생한 재학생들과 학교 측의 갈등도 미달 사태의 한 원인이 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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