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구 살림규모 3868억원, 채무 없이 건전 재정 유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2016년 지방재정공시를 통해 지난해 재정운용 결과와 주민 관심사항을 구청 홈페이지에 일목요연하게 정리·공개했다.
지난해 구 살림규모는 3868억원으로 전년대비 214억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자체수입(지방세 및 세외수입) 1370억원 ▲의존수입(지방교부세, 조정교부금, 보조금) 1664억원 ▲지방채, 보전수입 등 833억원이다.
구는 채무 없이 건전 재정을 유지하고 있다. 공유재산은 신창동 40-1 외 45건(총 311억원)을 취득, 한남동 743-60 외 42건(총 104억원)을 매각해 총 1조4890억원 규모를 유지했다.
구 살림규모는 유사 지방자치단체(중구, 종로구 등 서울시내 13개 자치구) 평균액 4799억원에 비해 931억원 적지만 자체수입은 평균액 1266억원보다 104억원 많았다.
2015년도 예산규모 대비 자체수입 비율인 ‘재정자립도’는 45%며 자체수입에 자주재원을 더해 계산한 비율인 ‘재정자주도’는 62%다. 유사 지자체 평균인 32%와 56%를 크게 웃돈다.
지난해 구 일반회계 세출규모는 2825억원으로 이 중 사회복지 분야가 43%(1201억원)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일반공공행정 분야로 7%(198억원) 상당이다.
구는 재정운용 결과 외 ▲한강로 일대 방재시설 확충사업 ▲보행자 우선도로 조성사업(경리단길) ▲이태원 지구촌 축제 ▲후암시장 시설현대화사업 ▲한남동 공영주차장 건설공사 등 15건을 특수사업으로 공시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우리구 살림규모는 유사 지자체에 비해 작은 편이나 자체세입 비율이 양호하며 채무 없이 건전 재정을 운용하고 있다”며 “사회복지비 등 의무비용이 지속 증가하는 만큼 세수증대와 외부재원 확보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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