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증권은 12일 한진칼에 대해 계열사와 관련한 주가 할인요인을 해소함에 따라 적정 가치를 회복될 시점이라며 목표주가 3만1000원,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에 대한 대주주의 한진칼 담보대출로 400억원 사재출연과 대한항공의 선담보후대출 600억원 지원이 한진그룹에서는 마지막 지원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전용기 연구원은 "대주주의 사적 재산으로는 법정관리 중인 한진해운에 대한 지원이 가능하지만 한진그룹 법인의 신용과 재산으로 담보 없이 한진해운을 직접 지원하기에는 이사회의 배임 등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며 "나아가 기존 주주, 채권자와의 이해관계 상충 가능성, 법정관리 원칙 훼손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이 제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결영업이익은 94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진에어는 3분기 하와이 노선의 호황으로 양호한 실적이 가능하고, 칼호텔네트웍스는 호텔 가동률이 상승함에 따라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또한 여행정보서비스는 출국자와 입국자 수 증가로 실
적이 개선 추세에 있고 임대사업, 로열티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전 연구원은 "한진해운과 신용위험이 절연되면서 자산가치와 수익가치가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며 "상장지분가치 20%를 할인한 6000억원, 연결자회사 비상장기업가치 1조2000억원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행, 레저, 여행정보서비스, 여행업 등 밸류체인의 경쟁력과 자산주 투자로서 매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전 연구원은 "밸류체인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한진칼의 투자는 장단기적 시작에서 비교우위에 있다"며 '또한 제주도에 보유한 수만평 토지의 재개발 가능성이 있고 보유 건물 가치만 수천억원으로 자산주 투자로서도 충분히 매력 있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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