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18세 이하(U-18) 남자청소년핸드볼 대표팀이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대표팀은 바레인 마나마에서 지난달 27일부터 하는 제7회 U-18 아시아남자청소년선수권대회를 뛰고 있다. 5일에는 3-4위전에서 카타르를 이기고 대회 3위를 차지했다.
대표팀은 카타르와의 3-4위 순위 결정전에서 29-23(전 16-9)로 승리하며 이번 대회 3위를 차지해 2017년 조지아공화국(그루지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카타르에 조별 예선에서 이미 한차례 대승을 거둔 바 있는 한국은 3-4위전에서 재격돌한 카타르를 상대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락찬과 이요셉이 각각 6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신재섭이 다섯 골로 활약했다. 또한 골키퍼 안재필은 카타르의 스물다섯 개 슛 중에서 절반에 가까운 열두 개를 막아내며 48%의 방어율을 기록해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대표팀 장인익 감독은 “4강전에서 패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3위를 기록해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진출에 성공한 것으로 위안을 삼고 싶다”며 “우리 대표 선수들이 기량과 국제대회 경험에서 아직 부족한 측면이 있지만 지금도 성장하고 있는 청소년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 단계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체격과 체력이 결코 유럽 선수들에게 뒤떨어지지 않는다. 앞으로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기량을 다듬고, 다양한 국제경기로 자신감을 기른다면 내년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바레인이 결승전에서 일본을 25-23으로 이기며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이 준우승, 한국이 3위, 카타르가 4위를 기록해 상위권을 형성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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