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1일 국회 파행에 대해 4월 총선 민심과 완전 거꾸로 가는 역주행이라고 비판했다.
남 지사는 2일 의정부 북부청사에서 열린 9월 월례조회에서 "어제 국회 상황봤느냐. 이게 멉니까. 추경 처리를 두 달째 못하고 있다"며 "여야 간 쟁점은 있게 마련이고 (경기도 역시 연정을 하지만)우리도 내부 쟁점 있어 토의하고 있다. 문제는 어느 정도 해야 한다. 이번 파행이 누구를 위한 것이냐. 국민을 위한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회의원이나 행정 책임자들은 국민이 낸 세금 덕분에 봉급도 받고 정책도 편다. 따라서 국민에게 효과를 돌려줘야 한다"며 "대부분의 국민들은 지금 국회의장이 잘못했다, 여당이 과잉반응을 했다보다는 저런 꼴 안보고 싶다 그런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나아가 "지난 4월 총선 민심은 어떤 당에도 국회운영 못하게 황금분할을 해줬다. 메시지는 여야 싸우지 말고 힘 합하라는 명령이었"며 "어제 보여준 국회모습은 총선 민심과는 완전히 거꾸로 가는 것이었다"고 혹평했다.
그는 끝으로 "경기도가 연정을 하는 이유도 서로 정쟁하며 다투고 논쟁하는 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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