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삼성화재는 을지로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부영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화재는 7월 초 이 건물의 매각 공고를 내고 이달 초 입찰을 마감했다. 입찰에는 4∼5곳이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부영이 4000억원대 중반을 써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화재 을지로 사옥은 지상 21층에 지하 6층으로 연면적 5만4653㎡(1만6533평 상당) 규모의 건물이다. 1987년에 준공됐다.
삼성화재는 곧 부영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구체적인 가격 조율을 거쳐 3분기 중에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에 삼성화재는 올해 안에 서초동의 삼성전자·삼성물산 사옥으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
부영은 지난 1월 삼성생명의 세종대로(옛 태평로) 사옥을 매입한 데 이어 올해에만 연달아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의 사옥을 사들이게 됐다. 부영은 이달 말까지 삼성생명의 태평로 사옥에 대한 잔금을 완납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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