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던 러시아 400m 여자 계주팀이 8년 만에 금메달을 박탈당했다.
17일(한국시간) AFP통신은 "율리야 체르모샨스카야는 두 번째 도핑 테스트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베이징 올림픽 때 체르모샨스카야가 합작한 러시아의 400m 계주 금메달을 박탈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기간에 IOC는 체르모샨스카야에게서 채취한 A샘플과 B샘플을 차례대로 검사했다.
그 결과 A샘플에 이어 B샘플에서도 금지약물 성분을 검출해 결국 당시 팀 전체가 받았던 금메달의 기록을 지우기로 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러시아 여자 400m 계주팀은 미국과 자메이카의 실격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도핑에 걸려 8년 만에 금메달 자격을 박탈당했다.
계주 경기는 4명으로 구성돼 진행되는데 한 명이라도 금지약물 등의 이유로 메달 자격을 잃으면 팀 전체 기록이 삭제된다.
러시아의 금메달 박탈로 2위였던 벨기에가 1위로, 나이지리아와 브라질은 각각 2, 3위로 올라섰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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