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서부와 중부의 섬이나 해안도 최적의 투자대상지 엄선 당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16일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이 앞으로 원활하게 이루어져 아시아 최고의 리조트가 빨리 조성되도록 전남도와 여수시가 협력체제를 갖추어 최대한의 행정지원에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당초 나흘로 예정했던 휴가를 건강검진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개편대회 참석차 16일 하루로 단축하며 실국장들에게 서면으로 지시한 사항에서 “여수 경도에 국내 최대 금융그룹 미래에셋 주도의 컨소시엄이 1조 1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지사는 또 최근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박 회장은 투자자가 가장 마음을 쓰는 것은 인허가 리스크라고 말한바 있다”며 “경도에 좋은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경도가 아름답고 바람이 적으며 온난한 자연환경을 가진데다 인허가 등 기초적 행정절차가 완료돼 투자자의 행정적 리스크가 해소돼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특히 이 지사는 “전남 서부와 중부의 섬이나 해안에도 좋은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도청 유관부서가 전남개발공사와 협력해 최적의 투자대상지를 엄선하고 기초적 기반조성은 물론 인허가 등 기본적 행정절차를 갖춰 나갈 것”을 지시했다.
이 지사는 이와함께 “광복절 하루전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에 남악 중앙공원에 전남 평화의 소녀상을 제막했다”며 “동상이나 기념비는 의미를 잘 표현해야 하고 의미에 맞는 형상을 갖춰야 한다. 접근이 용이하면서도 의미에 어울리는 위치에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은 누구나 아는 의미이면서 전국적으로 통일된 형상을 갖춰 남은 문제는 위치인데 우리가 발로 뛰어 좋은 후보지를 찾았고 각계인사들이 뜻을 모아준 덕분에 평화의 소녀상은 적절한 장소에 세워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지사는 “우리가 건립하기로 결정한 독립운동기념탑에 대해서도 의미의 표현과 걸맞는 형상, 최적의 장소를 찾아야 한다”며 “광복회 등 관련단체를 포함한 유관인사와 전문가들로 대화모임을 만들어 의견을 모으고 디자인도 역량있는 곳에 의뢰하는 등 빈틈없는 준비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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