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 예산사업 총회 개최…"447억 규모 사업 시민이 정한다"

사업을 제안한 시민이 직접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시는 19일과 20일 이틀간 중구 서울광장에서 '2016년 주민참여 예산사업 한마당 총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한마당 총회'는 시민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고 서울시민 전체가 전자투표를 해서 최종 선정하는 서울시 재정분야 시민축제다.

이날 총회에는 주민참여 예산위원과 사업 제안자, 예산 전문가, 일반 시민, 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3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시는 4월부터 5월20일까지 20개 주제에서 총 5374억원 규모, 3815건의 시민제안을 받았다. 제안된 사업은 시 사업부서의 검토와 주민참여 예산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502건, 447억원 규모로 선정 됐다.

시는 주민이 제안한 사업을 선정하기 위해 시민을 대상으로 전자 투표도 실시하고 있다. 시민 전자투표는 20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10만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종 선정 결과는 20일 오후 4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발표되며 선정사업은 '2017년 주민참여 예산사업'으로 편성돼 추진된다. 선정 기준은 시민 엠보팅 40%, 주민참여예산위원 40%, 전문설문 기관 선호도 조사 20%다.

한편 19일 오후 3시에는 '디지털을 통한 주민참여 확대방안'에 대한 주민 토론회가 개최된다. 그동안 주민 참여위원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느낀 평가 관련 내용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시민들이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장혁재 시 기획조정실장은 "주민참여 예산제도는 시민이 예산편성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제도"라며 "가족이 함께 '한마당 총회' 와 '토론회' 등에 참석해 직접 사업선정에 참여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