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외할머니 댁에서의 여름방학', 어린이들의 고민 그려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이 뮤지컬 '외할머니 댁에서의 여름방학'을 선보인다. 내달 12일과 1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지난해 4월 정기연주회에서 15분가량 선보인 작은 공연이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큰 작품으로 재탄생됐다.

게임만 좋아하던 초등학교 4학년생 준서가 맞벌이 부모의 사정으로 방학을 맞아 외할머니가 계시는 시골에 머물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친숙한 동요와 창작곡으로 엮었다. 동요 '새싹들이다', '기차를 타고', '숲 속을 걸어요', '노을' 등이 등장한다.

현대사회 어린이들이 겪는 아픔과 고민을 어린이의 시각으로 그려낸 가족극이다. 현 시대의 부모와 자녀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겪고 있는 결핍과 상처를 이야기하고 함께 극복해가는 치유의 과정을 전달한다.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이번 작품은 원학연 단장이 지휘하며, 작곡과 대본은 노선락이 맡았다. 노선락은 배우 이지호, 오지수, 나승채가 각각 준서, 은미, 강호 역을 맡았다. 2만5000~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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