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중국 보강철강이 올 8월 열연과 냉연 출고가격을 동결함에 따라 국내 철강업체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보강철강은 올 8월 열연과 냉연 출고가갹을 동결했다. 이에 따라 제품별 세전 출고가격은 열연 4842위안·톤(0.00% m-m), 냉연 4946위안·톤(0.00% m-m)이다. 이는 시장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다. 보강철강이 2006년 8월 이후 열연과 냉연의 출고가격을 모두 동결한 것은 이번이 다섯번째다.
변종만 HN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출고가격 동결 결정은 비수기임에도 중국 철강 유통가격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고, 철광석 가격이 50달러·톤 이상에서 유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보강철강은 2018년까지 920만톤규모 생산능력을 감축하기로 했다. 750m³고로 1기(스테인리스), 2500m³ 고로 1기, 120톤 AOD로 2기, 150톤 전로 2기, 100톤 전기로 2기를 2018년까지 순차적으로 폐쇄할 계획이다.
변 연구원은 "중국 중앙정부는 13차 5개년 규획기간내 전체 철강 생산능력의 15%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세웠는데, 보강철강은 이번 감산 계획을 통해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전망"이라며 "보산철강은 우한강철과 합병법인 설립 후 추가 감산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향후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 실현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했다.
하반기중 POSCO 등 국내 철강업체들의 주가 상승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그는 "이는 2분기와 3분기까지 양호한 실적 흐름이 예상되고, 예상보다 중국 철강 유통가격이 빨리 반등을 시작했다"며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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