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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먹는 밥] 곰보 아줌마네 두부, '마파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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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집에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어김없이 배달 어플을 뒤적거리게 된다. 치킨? 피자? 족발? 온갖 배달음식들을 다 고민해보지만 혼자서 먹기엔 왠지 부담스러운 양이다. 이럴 땐 간단하게 배달시킬 수 있는 것이 중국음식이다. 다른 배달음식과는 달리 1인분만 시켜도 배달해주기도 할뿐더러 (눈치가 보일 땐 군만두를 추가하는 센스!) 면부터 밥류, 요리까지 메뉴의 수가 어마어마해 고르는 재미가 있다. 중국음식의 간판은 뭐니뭐니해도 자장면과 짬뽕이지만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위해 볶음밥 종류나 덮밥 종류도 즐겨먹는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이 특히 즐겨먹는 중국 요리의 하나가 마파두부이다. 자장면과 짬뽕은 국적을 놓고 논쟁이 벌어지기도 하는 한국화된 중국요리이지만 마파두부는 한국뿐만 아니라 본고장인 중국에서도 사랑받는 메뉴이다. 자장면 짬뽕 이외의 메뉴들은 중국에서 고급 요리로 분류되는 있어 보이는 요리일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마파두부는 원래의 뜻을 살펴보면 고급 요리와는 거리가 있다.

마파두부는 그대로 풀이해보면 ‘곰보 아줌마네 두부’인데, 지금으로부터 150여 년 전, 고추와 두부, 후추, 양고기와 고추기름을 섞어 맵고 얼얼한 두부요리를 만들어 판 곰보 아줌마의 요리를 마파두부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음식도 역사와 세월을 따라 전해져 마파두부처럼 이름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나 유래를 갖고 있다. 음식의 맛을 느끼는 재미도 있지만 그 음식에 얽힌 이야기를 알고 먹는 재미는 배가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중국 요리 중에서도 사천요리는 특히 매운 것으로 유명하다. 사천 지방의 기후가 덥고 습해서 매운 음식을 먹어 땀을 빼야 몸이 가뿐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가 말하는 ‘이열치열’과 같은 이유인 듯하다. 마파두부는 전화 한 통으로도 쉽게 맛볼 수 있지만 집에서도 간단히 가정식으로 만들어 볼 수 있다. 초복이 오기도 전에 푹푹 찌는 더위가 찾아오고 있는 이때에 혀가 얼얼해지도록 매콤한 마파두부로 ‘사천식’ 몸보신을 하는 것도 여름을 나는 좋은 방법이다.


가정식 마파두부
[혼자 먹는 밥] 곰보 아줌마네 두부, '마파두부' 마파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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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료(2인분)

두부 1모, 대파 1/4개, 풋고추 1개, 돼지고기(다진 것) 50g, 다진 마늘 0.5, 다진 생강 약간, 녹말물 2


소스 재료

고추기름 1, 두반장 1.5, 굴소스 0.5, 설탕 0.3, 물 1/2컵,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 요리 시간 20분

1. 두부는 1.5cm 크기의 주사위 모양으로 썬다.

2. 대파와 풋고추는 반으로 갈라 송송 썬다.

3. 달군 팬에 고추기름을 두르고 다진 파, 다진 마늘, 다진 생강을 넣어 볶다가 향이 나면 돼지고기를 넣어 볶는다.

4. 물 1/2컵을 붓고 한소끔 끓으면 두반장, 굴소스, 설탕, 소금과 후춧가루를 넣어 간을 맞춘다.

5. 두부를 넣어 끓인 후 녹말물을 조금씩 나눠 넣어가며 농도를 맞춘다.


글=푸드디렉터 오현경, 사진 네츄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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