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8일 하나금융투자는 오리온에 대해 중국 제과 시장의 점진적 회복세가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0만원을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오리온의 2분기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3.6% 증가한 5310억원, 20.7% 신장한 573억원으로 예상했다.
국내 제과 매출은 전년대비 3% 줄며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천 공장 가동 정상화(5월) 및 3월 초 출시된 신제품 ‘초코 파이 바나나’ 판매 호조(월 50억원 판매)로 매출은 빠르게 회복 중이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제과 매출액은 전년대비 7%, 위안화 베이스 성장률은 전년 대비 6%로 예상(환율 효과 +1%)한다"며 "신제품 출시 등에 따른 광고판촉비 증가로 영업이익 증가 폭이 제한적일 것이나 규모의 경제 에 기인해 연간으로 광고판촉비율은 전년대비 20bp 하락할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우려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베트남 제과 매출은 신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러시아도 채널 확장에 기인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루블화 베이스)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스포츠토토 매각에 기인한 현금 유입 및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FCF) 감안 시 국내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가능성도 긍정적이다.
농협과의 합작법인을 통한 가정간편식(HMR) 생산 공장은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으로 Full Capa 기준 매출액은 약 2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하반기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순성장 기대로 올해 국내 제과 부문은 완연한 회복세가 예상되며 중국 제과 부문도 하반기 프리미엄 제품 출시 및 기존 제품의 적극적 라인업 확대가 계획돼 있다"며 "중국 제과 시장은 점진적 회복세가 전망되는 만큼 전 카테고리의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는 오리온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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