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 공과대학 화학공학부 이윤성 교수팀과 의과대학 의학과 국현 교수팀이 미래창조과학부의 '2016년 기초연구실(BRL)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들 두 교수팀은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각 13억 5,000만원을 1단계 연구비로 지원받아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기초연구실 지원사업은 특정 분야의 소규모 기초연구 그룹을 육성·지원함으로써 대학의 연구응집력과 역량강화 및 자생적 연구그룹의 형성을 유도하고, 우수 연구 집단으로의 성장을 견인해 국가 기초연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의 사업이다.
올해는 전 학문분야를 통틀어 202개 신청과제 중 12개 과제가 선정(선정률 5.9%)됐으며, 의약학 분야에서는 성균관대 약학대학 팀과 함께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국현 교수팀이 포함됐다.
이윤성 교수팀은 ‘소듐/그래핀 기반 신규 에너지 저장 시스템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한다. 전남대 화학공학부 고창현 ·박용일 ·전영시 교수와 한양대학교 김동원 교수가 공동 연구원으로 참여해 소듐계 하이브리드 커패시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소듐/그래핀 기반 하이브리드 커패시터는 고출력·고용량 특성을 동시에 가지는 신규 에너지저장 시스템으로서 다양한 산업용 에너지 저장장치로의 활용이 가능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윤성 교수는 “이번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새로운 개념의 에너지 저장 시스템 개발을 가속화할 뿐 아니라 독자기술개발에 의한 수입대체 효과 및 해외수출 증대도 기대된다”면서 “세계 시장 선점을 통한 기술선도와 우수인력 양성, 지역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현 교수팀은 ‘심장 리모델링 제어 연구실(Cardiac Remodeling Research Laboratory)’사업을 진행한다.
국현 교수는 이 사업을 통해 다양한 분자세포생물학적 술기 및 심혈관질환 모델 등을 이용해 심장질환에 흔히 동반되어 나타나는 심장리모델링 기전을 새롭게 밝히고, 이를 제어하는 표적을 발굴해 향후 혁신적인 신약개발에 기여할 예정이다.
국현 교수팀은 이를 위해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김영국 교수팀과 광주과학기술원 박우진 교수 및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내과 김재택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혈관석회화 관련 주요 단백질 기능 조절, 마이크로RNA에 의한 심근의 형태학적 변화와 심장리듬제어, 심장섬유화 조절을 연구한다.
한편, 국현 교수는 기초연구실사업 뿐 아니라 한국연구재단 도약연구 후속사업, 유전자제어 의과학연구센터 등의 연구비 지원을 받고 있으며 지난 12년간 심혈관질환 후생성 조절 분야의 ‘기초의학 한우물파기’연구를 수행해 새로운 신호전달계를 확립했다. 특히, 영향력지수(impact factor) 15점의 Circulation 두편, 11점대의 Circulation Research 세편 등 심혈관계 최고수준의 잡지를 비롯 11점대의 Nature Communications 등에 교신저자로 논문을 발표해 생물정보학 웹사이트 BRIC에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로 수차례 소개되는 등 연구력을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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