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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3대 단점 사라진 전기차…대중화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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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3대 단점 사라진 전기차…대중화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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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전기자동차의 대중화가 빨라지고 있다. 전기차는 그 동안 짧은 주행가능거리와 긴 충전시간, 높은 가격이라는 세 가지 치명적인 단점으로 외면 받았지만 관련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단점은 보완되고 장점이 부각되면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테슬라發 전기차혁명, 올 글로벌 130만대 돌파

29일 자동차업계와 KOTRA에 따르면 2012년 전 세계에서 운용되는 전기자동차의 수는 총 10만여 대에 불과했으나, 2015년 기준 7.4배 증가한 74만 대로 급증했고, 2016년에는 총 130만 대 돌파가 전망되고 있다. 대표적인 단점이던 주행거리의 경우 테슬라를 제외한 대부분 순수전기차는 100마일(160㎞) 미만이었으나 2016년 이후 출시되는 GM 볼트 등 전기차 모델 상당수가 200마일(320㎞) 이상으로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교해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춰가는 추세다.


2015년 기준으로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테슬라(모델 S)가 263마일(423km)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기아자동차의 쏘울이 93마일(150km)로 2위다. 피아트 500e와 닛산 리프, 메르세데스-벤츠의 B-클래스 일렉트릭드라이브, 폭스바겐의 e-골프, GM의 쉐볼레 스파크EV,BMW의 i3등이 80마일대를 기록 중이다.

가격도 착해졌다. 6월 현재 닛산 리프, BMW i3, 피아트 500e 등 미국 시장 내 주요 전기차 모델들의 판매가격은 고급형 모델을 출시하는 테슬라를 제외하고 최저 3만 달러에서 최대 4만 달러 수준이다. 미국 연방정부의 전기차 구매 시 7500달러 소득세 감면혜택을 추가 시 일반 내연기관 중형 승용차와 비교해도 충분한 가격경쟁력을 갖춘 상태로 평가된다.

치명적 3대 단점 사라진 전기차…대중화 빨라진다 BMW i3


-주행거리·충전시간·가격 3대 단점 사라져


전기차의 오랜 충전시간은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고질적인 단점으로 지적됐으나 전기차용 리튬 배터리의 전반적인 성능 개선과 30분 내 80% 충전이 가능한 테슬라 슈퍼차저 등 급속충전기 개발, 높은 편의성을 제공하는 무선 충전기술의 발전으로 해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주요 전기차업체들의 양산 계획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테슬라 모터스는 2015년 기준 연간 5만 대 수준인 전기차 생산량을 2016년 8만~9만 대, 2018년 50만 대 수준까지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계획인 2020년에서 2년을 앞당긴 계획이다.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위치한 생산공장 증산과 네바다 주의 배터리 생산용 기가팩토리를 통해 전기차 50만 대 목표 달성을 계획 중이며, 향후 유럽이나 아시아 지역의 신규 공장 건설도 고려 중이다.


테슬라는 2015년 중 미국 시장에서 총 2만8000대의 전기자동차를 판매했으며, 주력 모델 S의 경우 높은 가격(기본형 판매가: 6만6000달러)에도 연간 2만5700대 판매로 단일모델 전미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


215마일(346㎞)의 주행가능거리를 갖춘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 3(2017년 출시 예정)의 사전 주문은 32만 대를 넘어섰다 모델 3의 가격은 3만5000달러로 책정돼 기존 고급형 모델인 모델 S나 X에 비해 저가형으로 출시됐다. 업계는 2017년 모델 3의 출시가 2018년 테슬라 전기차 50만 대 양산 계획과 더불어 전기차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치명적 3대 단점 사라진 전기차…대중화 빨라진다 현대차 '아이오닉 EV'


-테슬라, GM, 닛산 등 양산 체제…현대기아도 본격 채비


미국의 GM은 2011년 이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볼트로 좋은 반응을 얻은데 이어 순수전기차 볼트를 개발, 2016년 말 출시할 예정이다. 볼트의 예상가격은 3만7500달러로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 3와 비슷한 수준이며, 100% 충전 시 200마일(320㎞) 주행이 가능하다.


닛산 전기차 리프는 주행가능거리(107마일)는 떨어지지만 2만9000달러 수준의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미국 시장 내 테슬라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15년 리프의 미국 판매량은 1만7269대(2위)를 기록했다. 닛산은 리프의 지속적인 개량으로 총 300마일의 주행가능거리 및 무선 충전이 가능한 모델을 개발 중이며 2018~2020년 출시될 예정이다.


BMW는 순수전기차로 미국 시장 내 i3 시리즈와 i8 시리즈를 출시한 상태다. i3 시리즈는 2015년 미국 시장 내 1만1024대 판매로 3위 기록했다. 2017년 i3 모델은 기존 60Ah 배터리보다 용량이 56.6 % 늘어난 94A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 1회 충전 시 최대 300㎞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자동차가 친환경 전용모델 아이오닉을 기아차는 박스카 쏘울이 전기차를 선보였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한국 정부 연비 인증 결과 1회 충전 주행거리 191km(복합기준 : 도심 206km / 고속도로 173km)를 인정받았다.


기아차의 '쏘울 EV'는 2014년 5월 출시됐으며 올해 1월까지 21개월만에 국내 1580대, 해외 8630대 등 총 1만210대가 판매됐다. 국산 전기차 중에 1만대 고지를 넘어선 것은 쏘울이 처음이다.


전기차가 높은 경쟁력과 친환경성으로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수요를 점차 대체해 나가면서 존 내연기관용 자동차 부품 수요는 장기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대신 리튬 이온배터리와 인버터 등 전기차 특화 부품 수요가 늘어난다.


다만 전기차 점유율의 급상승에도 향후 최소 10년 이상 내연기관이 주류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은 "테슬라의 전기차 대량 증산계획에도 불구하고, 2015년 기준 미국 자동차 시장점유율 0.5% 수준인 전기차 시장으로서는 시장규모가 10배로 증가해도 가솔린·디젤과 같은 내연기관이 자동차 시장 내 오랜 기간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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