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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28일 파업 찬반 투표…삼성 본관서 시위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1초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가 28일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도 연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노협)는 사측의 구조조정안에 반발해 28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파업 찬반투표에는 노협 소속 근로자 6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이날 저녁 가부가 가려진다.

노협은 회사측에 구조조정 반대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거제 장평 5거리 일대에서 선전전을 펼치고 동시에 회사 정문을 봉쇄, 정문 근처에 기표소를 만들어 근로자들이 투표에 나서도록 할 예정이다. 노협은 투표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정문 봉쇄를 풀기로 했다. 노협 관계자는 "파업 돌입 시기는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라는 말로 파업이 가결된 뒤 곧장 파업에 들어가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노협은 소속 근로자 300여명이 개표가 끝난 직후 버스 10여대에 나눠타고 서울 서초동 삼성그룹 본관 앞으로 몰려가 구조조정 반대 등을 요구하는 상경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앞서 사측은 지난 15일 임원 임금 반납과 1500명 희망퇴직 등의 내용이 담긴 자구 계획을 공개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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