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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생생놀이터 ‘학교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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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학교 내 자투리공간 및 옥상을 활용·텃밭을 조성해 학생들에게 농업체험 기회 제공하기 위해 ‘학교텃밭 조성 사업’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아이들이 텃밭에서 흙을 만져보며 농작물을 직접 심고 수확하는 과정을 배우면 생명의 소중함도 느끼고 책에서 찾을 수 없는 바른 인성도 키울 수 있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학교 내 자투리공간이나 옥상을 활용·텃밭을 조성해 학생들에게 농업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학교텃밭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올해 초 지역 내 학교들을 대상으로 참여신청을 받아 서류심사 및 현장실사 후 참여자 의견수렴을 통해 장소별 유형에 맞는 텃밭을 조성했다.


올해 조성한 곳은 2곳으로 양진초등학교와 광장초등학교다. 구는 올해 초 신청을 받아 지난 4~5월까지 공사를 완료했다.

양진초는 정문쪽에 33㎡, 광장초는 옥상에 100㎡ 규모로 상자형 텃밭을 만들었으며 각 시설에는 자동관수시설과 농기구보관함이 설치돼 있다.

아이들의 생생놀이터 ‘학교텃밭’ 광장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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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료된 옥상텃밭에는 상추, 치커리, 쑥갓, 시금치 등 잎채소인 엽경채류, 토마토, 고추, 가지, 호박 등 열매식물인 과채류, 당근, 감자 등 뿌리를 식용하는 근채류 등 다양한 채소류가 재배되고 있다.


조성된 학교텃밭들은 학생들을 위한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는 학교별 도시농업전문가를 지정해 이달부터 오는 11월말까지 도시농업 교육프로그램 ‘스쿨팜’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은 학교별 지정학년을 대상으로 총 12회를 진행한다. 아이들은 전문가와 함께 ▲텃밭 가꾸는 요령 ▲작물별 특징과 재배법을 배우고 있으며 자신들이 직접 텃밭을 계획하고 가꾸고 있다.


또 ▲친환경 병충해 방제약 ▲식물가꾸기와 관련된 기상재해 등 도시농업에 필요한 관련지식 및 기술도 습득 ▲재배한 수확물을 이용해 건강간식을 함께 만들어 먹는 요리수업도 운영하고 있다.


학교텃밭 조성에 참여하려면 면적이 33㎡ 이상으로 3년 이상 유지할 수 있어야 하며, 관수시설설치가 가능하고 학교텃밭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삭막한 도시 공간에서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를 받으며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텃밭이 정서적 안정감과 수확의 기쁨, 나눔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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