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txt="김덕수 신임 여신금융협회장 (사진제공=여신금융협회)";$size="550,366,0";$no="201606171017144909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김덕수 신임 여신금융협회장(사진)은 17일 "여신업계가 무한경쟁시대에서 생존이 불확실한 상황에 몰리고 있다"며 "업계와 금융당국간의 조정자 역할을 수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취임식에서 "지속적인 규제완화와 제도개선에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작년에 부수업무(카드사가 본연의 금융업무 외에 다른 업무를 하는 것)가 네거티브제로 전환돼 다양한 신규사업을 발굴할 수 있게 됐다"면서도 "정보유출 사태 이후 한층 강화된 소비자보호 관련 규제가 상존하고 있어 금융당국과 소통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전날 오후 회원사 72개가 모인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고 단독후보로 추천됐던 김 전 KB국민카드 사장을 제11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김 회장의 취임으로 금융권 주요 6개 협회장이 모두 민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출신이 맡게 됐다.
김 회장에게는 앞으로 3년간 해결해 나가야할 여신업계의 과제들이 산적해있다.
최근 들어 카드사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에 타격을 입었다. 올해에만 6700억원의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에서 카드론 등 대출상품의 금리를 인하하라는 압박도 계속돼 수익이 더욱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민 경제와 관계가 밀접한 카드와 캐피탈사를 지원해야하는 여신협회장으로서 정부, 국회와의 소통과 조율을 적극적으로 해나가야하는 시점이다.
또 곧 공개될 인터넷은행들과 최근 잇따라 나오는 금융 관련 핀테크 업체의 위협에도 대비해야한다. 금융당국의 규제가 많이 풀렸음에도 여전히 제약 요인이 남아있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역할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업계에서 나온다.
업계에서는 첫 민간출신 여신협회장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업계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회사들이 직접 필요로 하는 바를 제대로 파악하고 도와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여신업계가 규제산업이라는 점에서 민간 출신 협회장이 정부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지 않겠느냐는 시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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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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