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I, 대기업 직원 대상 '기업가 정신' 조사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 대기업의 기업가정신은 7점 만점에 평균 4점으로 '보통'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자동차, LG전자, SK텔레콤 등 5개 대기업의 기업가정신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각 기업 연구소 직원 약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STEPI는 이를 위해 국내 5개 대기업 연구소 직원들을 상대로 도전정신, 창조성·혁신성, 리더십, 가치지향, 창업 의지 등 다섯 가지 요소를 평가했다. 조사 결과 도전정신은 4.45점, 창조성·혁신성 4.43점, 리더십 3.53점, 가치지향 4.57점, 창업 의지 3.91점으로 대부분 7점 만점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기업가정신은 미래가 불확실하고 위험성이 높더라도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도전하는 실천적 역량을 의미한다. STEPI는 조사결과를 분석 한 뒤 "창의성이 부족하고 기술과 정보의 사내 공유와 외부 활용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며 "하향식(Top-down) 의사결정으로 자율성과 자기 주도성도 취약하고 창업 지원도 낮은 수준 등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보통' 수준인 기업가정신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STEPI 측은 "실패를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를 만들고 국가 연구개발(R&D) 사업 평가를 '목표 달성, 목표 미달성, 법적·회계적 불량' 체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이윤준 STEPI 박사는 "현재 우리나라는 창업에만 너무 집중돼 있는데 기업가정신을 높일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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