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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생후에서 노년까지…치아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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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시기에 맞는 관리 방법 중요해

[건강을 읽다]생후에서 노년까지…치아 관리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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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오복 중의 하나, 치아 건강입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인간은 먹어야 합니다. 잘 먹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가장 기본적 욕구 중 하나가 식욕이죠. 치아 건강은 시기별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린 시절 건강이 평생 건강을 좌우하듯 치아도 젖니 때부터 잘 관리해야 성인이 돼도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영유아기(생후 6개월~6세)=어린 아이의 유치는 영구치가 나기 전 잠시 사용하는 치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차피 빠질 치아라고 관리에 소홀하면 앞으로 나올 영구치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젖니 때부터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아는 생후 6개월부터 아랫니 2개가 나기 시작하며 정상의 경우 윗니가 아랫니보다 조금 늦게 나옵니다. 젖니는 영구치가 나올 자리를 유지하는 역할을 맡기 때문에 처음부터 건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이 시기에는 충치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의 이를 부드러운 헝겊 등으로 자주 닦아 주고 불소를 이용해 영구치의 뿌리를 튼튼하게 해주는 방법도 좋습니다.


만 3세가 되면 유치가 모두 자라 어린 치열이 완성됩니다. 이때 이와 이 사이가 벌어지는 것은 정상으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허영준 다인치과병원 병원장은 "유치의 어금니가 나기 시작하면 충치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양치질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며 "어린이 스스로 칫솔질을 할 수 있도록 올바른 칫솔질을 가르치고 치과 검진을 통해 이가 바르게 나 있는지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소아·청소년기(7~19세)=6~12세는 젖니가 빠지고 영구치가 자라 자리를 잡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평생 사용할 치아인 영구치가 나오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치아가 완전히 자리 잡기 전까지 충치의 위험이 높으므로 3~5개월마다 정기적으로 불소 도포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불소를 지속적으로 도포하면 치아가 더욱 단단해져 충치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고른 치열과 턱뼈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치아교정을 하기도 하죠. 덧니가 나거나 이가 나지 못하는 경우 , 유치가 빨리 자라는 경우, 선천적으로 치아 개수가 부족한 경우 치아교정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교정 시기는 유치가 모두 빠지고 영구치가 나왔을 때가 적절합니다.


보통 여자는 16세, 남자는 18세면 치아의 성장이 끝납니다. 이 시기의 학생들은 야외활동을 즐기기 때문에 치아외상의 위험이 높습니다. 마우스피스 등 치아를 보호해 줄 수 있는 기구를 준비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에는 주걱턱, 삐뚤어진 턱, 안면비대칭 등의 치료가 이뤄지기도 합니다. 주걱턱이 심한 경우에는 9세 전후에 교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영구치가 완성되는 13~14세 이후가 적당합니다.


◆성년기(20세 이상)=이 시기에는 학업과 직장생활로 인한 스트레스 등으로 술, 담배, 커피 등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치석과 구취, 잇몸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입니다. 주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스케일링으로 치석을 제거하고 설태를 제거해 주는 등 관리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보통 20대 초반에 사랑니가 납니다. 사람에 따라 사랑니가 아예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입안에 가지고 있거나 나오는 개수는 1개부터 4개까지 사람마다 다릅니다. 정상적으로 자라 청결하게 유지 관리가 될 경우에는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습니다. 비정상적으로 났거나 기울어져 있을 경우에는 구강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발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30~40대에는 방치된 충치로 인한 치주병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 시기에 많이 생기는 질환이 풍치입니다. 풍치에 걸리면 치아가 근질거리면서 욱신거리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치아가 흔들리다가 상실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드시 잇몸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치아와 잇몸을 지탱하는 치조골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충치 없이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고 있더라도 이가 시리거나 불편하다면 치아에 금이 갔을 수도 있으니 정확한 검진이 필요합니다.


◆노년기(60세 이상)=노화로 인해 치아가 약해지고 잇몸의 기능이 떨어져 음식 섭취가 어렵습니다. 소화 기능도 떨어집니다. 치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노화가 더 빠르게 진행돼 치매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만큼 치아관리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나이가 들면 입 안이 건조해지면서 침이 잘 분비되지 않아 입안이 건조해지고 세균이 번식하기 쉽습니다. 잇몸 질환과 충치 등 다양한 질환이 발생합니다. 평소 물을 자주 섭취해 입안이 건조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에는 치아가 많이 닳고 깨지거나 소실될 수 있어 질기고 딱딱한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치아가 소실된 부분은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만 70세 이상 노인의 경우 임플란트, 틀니 보험(2016년 7월 1일 이후, 만 65세 이상으로 확대)이 적용되므로 상황에 따라 효과적 보철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허영준 병원장은 "건강한 치아관리는 삶의 질을 높여준다"며 "평소 올바른 양치질과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통해 치아의 상태를 확인해야 하고 치과 질환이 발생했을 경우 시기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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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돌연 제3당 창당을 선언하며 미국 정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5일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을 발표하고 6일 당국에 신고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당 운영 계획이나 정책 방향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이번 창당 선언은 머스크가 정부효율부 수장직을 사임하고 테슬라 경영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지 한 달여 만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트

  • 25.07.1010:12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할까…강전애 "나온다" VS 김준일 "안 나온다"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할까…강전애 "나온다" VS 김준일 "안 나온다"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과 김준일 시사평론가가 7월 9일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해 각종 이슈에 대해 생생토크했다. 김준일 평론가는 "한동훈 전 대표가 당 대표 선거에 안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지만, 강전애 대변인은 "결국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일 : 한동훈 대표는 안 나올 가능성이 좀 더 크다. 여러 사람 만나면서 의견을 청취하는데 한 7 대 3 정도로 나가지 말라고 얘기하고 있다. 그런데 본인은 굉장

  • 25.07.2007:00
    '석탄왕국' 폴란드, 갈탄 광산은 공원으로…갈등 해소에 정의로운 전환 기금 활용③
    '석탄왕국' 폴란드, 갈탄 광산은 공원으로…갈등 해소에 정의로운 전환 기금 활용③

    편집자주산업혁명 발상지 영국은 2024년 가을 마지막 남은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면서 142년 석탄발전 역사를 마감했다. 프랑스는 2027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전체를 폐쇄할 계획이다. 유럽 최대 석탄 생산국 폴란드도 최근 탈석탄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선택한 탈석탄 정책이 일자리 감소와 지역 소멸로 연결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영국·프랑스·폴란드 정부와 기업은 에너지 전환 과정에

  • 25.07.1907:10
    "시커먼 박하사탕 나도 살래"…'핫플'된 거대한 폐석 더미는 운동화 닳도록 뛰는 '트래킹 명소'②
    "시커먼 박하사탕 나도 살래"…'핫플'된 거대한 폐석 더미는 운동화 닳도록 뛰는 '트래킹 명소'②

    편집자주산업혁명 발상지 영국은 2024년 가을 마지막 남은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면서 142년 석탄발전 역사를 마감했다. 프랑스는 2027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전체를 폐쇄할 계획이다. 유럽 최대 석탄 생산국 폴란드도 최근 탈석탄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선택한 탈석탄 정책이 일자리 감소와 지역 소멸로 연결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영국·프랑스·폴란드 정부와 기업은 에너지 전환 과정에

  • 25.07.1907:00
    영국의 마지막 굴뚝 마을, 석탄→재생에너지 전환에 '사람' 먼저 생각①
    영국의 마지막 굴뚝 마을, 석탄→재생에너지 전환에 '사람' 먼저 생각①

    편집자주산업혁명 발상지 영국은 2024년 가을 마지막 남은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면서 142년 석탄발전 역사를 마감했다. 프랑스는 2027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전체를 폐쇄할 계획이다. 유럽 최대 석탄 생산국 폴란드도 최근 탈석탄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선택한 탈석탄 정책이 일자리 감소와 지역 소멸로 연결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영국·프랑스·폴란드 정부와 기업은 에너지 전환 과정

  • 25.07.1307:30
    통영 해상풍력기에 어민들 "생업 사라진다"…지자체·기업 "불가피한 결정"③
    통영 해상풍력기에 어민들 "생업 사라진다"…지자체·기업 "불가피한 결정"③

    바다에서 벗어난 적 없는 인생이 있다. 이형매씨(56·여)는 경남 통영시 사량도 인근에서 어업을 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그리고 통영 욕지도 인근에서 낙지를 잡는 남편과 결혼했다. 남편의 낙지 조업 경력은 무려 30년이다. 이씨도 10여년 전부터 남편을 따라 낙지 조업을 하고 있다. 비바람만 불지 않는다면 매일 배 타고 나가 낙지를 잡는다. 통영 바다 없이 이씨의 인생은 설명이 안 된다. 최근 이씨는 바다를 볼 때마다

  • 25.07.1207:35
    "뿔뿔이 흩어졌다" 탈석탄이 앗아간 일자리…대책마련은 백지상태②
    "뿔뿔이 흩어졌다" 탈석탄이 앗아간 일자리…대책마련은 백지상태②

    서울 청량리역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약 4시간, 20개 역을 지나면 강원 삼척에 위치한 도계역에 도착한다. 도계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까막동네'가 있다. 탄광 바로 아래 위치해 이곳에서 날아온 새까만 석탄 가루가 온 마을을 뒤덮어 지어진 이름이다. 한때 100가구가 넘게 살던 시절도 있었으나 이제는 인적이 드물다. 까막동네에서 10여분 더 걸어 올라가면 1936년 문을 연 뒤 89년 만인 지난달 30일 폐광한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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