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 재건축 해제지역, 주민의 뜻을 모아 마을 만들기 시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우영)가 신사동 200~237번지일대 재개발·재건축해제지역이 토지 등 소유자 50%이상의 사업 찬성 동의에 따라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지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주거환경관리사업이란 기존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전면철거방식이 아닌 주민이 직접 참여, 새로운 주거형태를 조성, 주민들 정주권을 보장하는 가운데 주거환경 개선 및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 서로 소통하고 참여·협력, 마을공동체를 형성하는 사업으로 은평구에서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신사동 200~237번지 일대는 신사4 주택재개발 정비예정구역(신사동 237번지), 신사동 200번지 주택재건축 정비예정구역이 해제되면서 지난해 7월 주거환경관리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어 주민설명회, 임시주민협의체 구성 등을 거쳐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6개월간 주민이 직접 주민의견 조사한 결과 토지 등 소유자 50%이상의 찬성 동의를 받아 사업대상지로 확정됐다.
주민의견 조사결과 다세대 주민들 참여의지가 높게 나타났다.
지역 내 가장 취약한 부분에 대한 응답은 주차장 및 도로정비 등 기반시설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았다.
또 주택 상태가 가장 좋지 않은 부분에 대한 응답은 주택 외부공간 부족, 채광 및 소음 등 주거환경 미흡 등의 의견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따라서 신사동 200~237번지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지는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지원,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주택개량상담 및 융자지원, 주민공동이용시설 조성 지원 등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총괄계획가, 전문가 파견 등 행정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은평구는 현재 산새마을(신사2동), 산골마을(녹번동, 응암1동), 수리마을(불광동)에서 동일한 사업이 진행 중이며, 거주 주민이 직접 참여하여 사업의 만족도가 높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구는 주거환경 개선 및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는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주거환경관리사업)을 재개발·재건축 해제지역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라며 "전면 철거가 아닌 주민과 함께하는 주거지 재생을 통해 주민이 마을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