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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이르면 24일 추가 자구안 제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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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수건 쥐어짜기'식 비핵심·부동산 자산 매각 방침 포함될 듯
그룹 차원 지원 여부가 포함될지 관건

삼성중공업, 이르면 24일 추가 자구안 제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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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삼성중공업이 이르면 24일 추가 자구안을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초 제출 준비 중인 2차 자구안에는 삼성중공업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비핵심 자산을 추가로 매각하는 내용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중공업에서 외부에 맡겨 운영하는 사우매장(직원들이 공산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는 곳)과 경상남도 산청군에 있는 연수소를 매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삼성그룹 차원의 지원책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8일 산업은행에 제출한 1차 자구안을 냈다. 거제 삼성호텔 등 비핵심자산을 매각해 약 3000억원대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1500명의 인력 감축과 도크 폐쇄 등으로 비용을 줄이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1차 자구안을 받아든 채권단은 이 정도로 미흡하다며 삼성중공업에 대한 그룹차원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2차 자구안 핵심은 그룹 지원책을 넣을지, 마른 수건 쥐어짜기식 추가 자산 매각으로 그칠지이다. 그룹측은 채권단의 압박에 부담감을 느끼면서도, 여전히 정상기업에 속하는 삼성중공업은 자력으로 회복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의 부채 비율은 250%대에 불과하고, 사내 유보금은 3조6000억원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지원하면 삼성중공업에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쳐질수도 있고, 주주 책임론이 거론될 수도 있어 상당히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의 최대주주는 삼성전자로 지분 17.62%를 갖고 있다. 삼성생명은 3.38%과 삼성전기는 2.39%를 보유중이다. 그룹 지원을 요구한 산업은행은 추가자구안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마지막 수주는 지난해 10월이다. 올해 만기를 맞는 단기차입금은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사 적자의 주범인 해양 플랜트 비중이 65%로 조선 3사 가운데 가장 높다. 4월 말 기준 수주잔액은 300억달러다. 이 중 해양 분야 수주잔액은 196억달러로 65%를 차지하고 있어 추가 손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삼성중공업의 그룹 차원 지원 여부가 이슈가 되며, 올해 초 삼성엔지니어링 사례가 회자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조45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 내고 상장폐지 위기까지 갔지만, 이재용 부회장이 지원사격에 나서며 안정됐다. 이 부회장은 올 1월 유상증자에서 실권주가 생길 시 인수하겠다고 선언하며 3000억원을 마련한 바 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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