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무장단체 탈레반 고위 관계자가 탈레반의 최고지도자 만수르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탈레반 고위 관계자는 22일 만수르가 미군의 공습을 받아 사망했다고 보도되자 "만수르와 휴대전화 연락이 닿지 않는다"면서 "공격을 우려해 전화기 전원을 꺼 놓은 적도 있다"며 사망 사실을 확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밤 복수의 탈레반 고위 관계자들은 "만수르가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고 신용을 걸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그룹 지도자들은 만수르 후계자를 지명하기 위해 파키스탄 휴양도시인 퀘타에 모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 소식통에 따르면 만수르가 탑승한 차량은 파키스탄 국경 근처에서 무인기 공습을 받아 만수르와 차량 운전자가 사망했다.
아프간 정부는 만수르의 사망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고위 관리인 압둘라 압둘라는 "만수르가 더는 살아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만수르는 지난해 7월 말 전임 최고지도자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의 사망 사실이 공개된 직후 새 최고지도자에 선출됐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