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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할매’ 마리안느·마가렛 수녀 고흥군민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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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경필]


전남 고흥군, 김혜심 교무 등 명예군민증 수여해
기념우표 제작 전달…문재인 전 대표 참석도 축하

‘소록도 할매’ 마리안느·마가렛 수녀 고흥군민 되다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을 맞아 전남 고흥군이 소록도병원에서 고귀한 봉사를 펼친 ‘소록도 할매’ 마리안느 및 마가렛 수녀와 김혜심(김정희) 원불교 교무 등에게 명예군민증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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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을 맞아 전남 고흥군이 소록도병원에서 고귀한 봉사를 펼친 ‘소록도 할매’ 마리안느 및 마가렛 수녀와 김혜심(김정희) 원불교 교무 등에게 명예군민증을 수여했다.

고흥군은 16일 오후 고흥문화회관에서 군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군민증 수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소록도병원에서 40여년간 간호사로 봉사하고 11년전 조용히 편지 한 장을 남긴 채 떠났던 오스트리아 출신 마리안느 스퇴거 수녀(82)와 마가렛피사렛 수녀(81)를 비롯해 70~80년대 소록도병원에서 약무사로 재직하며 월급을 모아 금송장학회(금송복지재단)을 설립, 가난한 한센인 자녀의 학자금을 지원하다가 한센인들의 후생복직기금으로 사용되는데 기여한 김혜심(본명 김정희) 원불교 교무는 이날 고흥군의 명예군민이 됐다.


또 2012년 명예군민이 된 대만출신 설영흥 전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대만 국립성공회대 재학시절인 63년 소록도 한센인들의 애환이 깃든 오마도간척지공사 현장에서 세계 각지에서 온 대학생 200여명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친 인연으로 이날 초청돼 두 수녀 및 김 교무와 함께 기념우표를 전달받았다.


현재 소록도 중앙공원의 구라탑에는 설 부회장을 포함한 대학생 133명의 이름이 새겨져 소록도에서 활동한 봉사정신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이번 한정 제작된 우표는 고흥군이 우정사업본부에 의뢰해 이 분들의 활동사항을 이미지화해 특별히 제작한 것이다.


이날 수여식은 명예군민증 및 기념우표 증정패 수여, 소록도 천사들의 봉사의 삶을 담은 영상물 상영, 축하연주 등으로 진행됐다.


고흥군이 수여한 명예군민증은 군정발전에 현저한 공로가 인정된 고흥군 이외 지역출신 인사에게 수여된 것으로 군민증 소지자는 고흥군의 문화, 관광시설 방문 시 각종 편의제공은 물론 행사 때 정중한 예우로서 초대된다.


이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예고도 없이 참석해 축하를 보냈다.


문 전 대표는 김연준 소록도성당 주임신부와 인연으로 이날 소록도를 방문했다가 신문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행사장에 나타나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박병종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종교의 벽을 허물고 직접 한센인들의 상처를 매만지는 등 몸으로 봉사를 실천한 천사였다”며 “11년 전 그냥 가신 두 분에게 아무 것도 해주지 못했는데, 이제라도 감사해야 하고 평생 고흥군이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흥 소록도에서는 17일 국립소록도병원 100주년 기념식, 열린음악회 등을 비롯해 18일까지 국제학술심포지엄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계획이다.




최경필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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