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석달째 1%대를 기록했다. 3월까지 장바구니 물가 급등으로 나타났던 신선식품지수 상승세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61로 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했다. 전월과 같은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2월(1.3%) 이후 석달 연속 1%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집세와 신선식품지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저유가로 인한 공업제품 가격 하락세는 지난달에도 이어졌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5% 증가했으며, 신선채소를 비롯한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보다 9.6%나 상승했다.
상품 가운데 농수축산물은 전년 동월대비 5.5% 상승한 반면 공업제품은 지난해보다 0.6% 하락했다.
세부 품목별로 배추는 118.3%나 급등했고, 양파(70.3%), 무(66.3%), 마늘(47.0%), 파(42.3%), 게(30.4%)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9.9%, 15.2% 하락했으며 자동차용 LPG도 11.9% 낮아졌다. 이외에도 세탁세제와 TV가 각각 22.6%, 10.1% 하락했다.
도시가스와 지역난방비가 줄면서 전기·수도·가스도 전년 동월 대비 8.0%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지난해보다 2.2% 증가했다.
전월세를 포함한 집세는 2.7% 상승했다. 전세는 전년 대비 3.8%, 월세는 0.4%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지난해보다 2.7% 올랐으며, 개인서비스도 2.0% 상승세를 보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