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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의 육도삼략]'美의 악몽' 러 극초음속 미사일 2018년 생산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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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 5~6 지르콘 미사일…현용 미사일 방어시스템으로 방어 어려워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 러시아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시험을 2017년까지는 마치고 208년에는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러시아가 보유한 7대 무기에 들어간다. 러시아가 개발중인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6의 고속으로 비행하기 때문에 현재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는 요격이 대단히 어려운 미사일이다. 러시아는 이 미사일을 함대공, 잠대함, 공대지 형으로 개발하고 있어 미군에게는 비상이 걸렸다. 마하 0.8 정도의 비행속도를 가진 함대함 미사일 외에 이렇다 할 대함 미사일이 없어 적함을 공격하기가 쉽지 않는 데다 고속으로 돌진해오는 적 미사일에 미 해군은 눈뜨고 당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될 전망이다.


◆러 지르콘 미사일 2018년 생산개시=러시아의 국영 이타르타스 통신은 지난 19일 러시아 방산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계약상 SM22 지르콘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시험이 2007년 완료될 예정이어서 2018년에 생산이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지르콘 미사일을 2018년 개량을 완료할 키로프급 핵추진순양함 나기모프함과 2022년 전면개수를 마칠 표트르 벨리키함에 탑재할 예정으로 있다. 이 소식통은 “나기모프 순양미사일의 현대화로 전함의 미사일 타격시스템을 교체하게 된다”면서 “그 결과 이 함정은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 함정에는 지금도 강력한 미사일이 탑재돼 있다. 바로 P-700 그라닛 대함 미사일이다. 사거리가 500km에 이르고 비행속도도 마하 1.5~2.5에 이르는 초음속 미사일이다. 문제는 덩치가 너무 크다는 점이다. 길이 10m, 지름 0.85m에 무게는 무려 7t이나 된다. 그래서 만재배수량 2만8000t 인 핵추진 순양함에만 탑재된 것이다.

헤비급 P-700에 비하면 SM22는 이보다 작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극비로 취급돼 자세한 사항은 알려져 있지만 다른 초음속 순항미사일 P-800오닉스와 비슷하다는 주장도 있다. 오닉스는 길이 9m, 지름 0.8m, 무게가 3t이다. 사거리는 120~300km로 비교적 짧지만 속도가 마하 2.5~4.5이며 탄두중량은 250kg로 알려져 있다. 인도가 만든 초음속 순항미사일 브라모스 2와 비슷할 것이라는 주장도 지적도 있었다. 인도가 2005년에 해군에 배치한 브라모스 순항미사일은 사거리 290km에 최고 속도는 마하 3이다.


미국의 안보전문매체 더내셔널인터레스트는 지르콘의 사거리가 약 250마일(402km) 정도로 추정했다. 크기를 추정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러시아는 순양함의 최신 3S-14 수직발사시스템 10개를 설치하고 시스템당 8발의 지르콘을 탑재할 예정인데 이 수직발사시스템은 오닉스나 칼리브르 대함미사일도 탑재할 수 있다고 한다. 칼리브르는 길이가 6.2~8.9m, 지름 0.533m, 무게 1.3~2.3t 탄두중량 약 500kg이다. 0.9정도로 비행하다 표적에 근접해서는 마하 2.9로 가속하는 게 특징이다. 오닉스의 길이는 9m다. 따라서 지르콘 미사일은 크기는 비슷하되 속도가 빠른 만큼 엔진은 좀 더 클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사거리 400km에 최고속도가 마하 5~6이라면 공격자에게는 어떤 것도 파괴할 수 있는 창이 될 수 있다. 러시아 핵추진순양함은 이론적으로 최대 80발의 리즈콘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어 강력한 대함 공격능력을 확보한다.


[박희준의 육도삼략]'美의 악몽' 러 극초음속 미사일 2018년 생산돌입 TU-160 블랙잭 전략 폭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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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핵추진 순양·잠수함 전략핵폭격기에 탑재…미국과 동맹국 방어 불가=문제는 러시아가 항공기 발사용과 잠수함 발사용도 개발한다는 점이다. 타스통신은 러시아가 개발 하고 있는 5세대 핵추진 공격잠수함 허스키급에 탑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렇지만 재래식 야센급 핵잠수함과 아쿨라급 핵잠수함에도 탑재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가 전략폭격기 투폴레프 Tu-160M2와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 투폴레프 PAK-DA에도 탑재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TU-160M2 화이트 스완(흰 백조)은 마하 2로 나는 초음속 폭격기로 옛 소련시대 만든 TU-160 블랙잭의 파생형이지만 러시아 측은 완전히 새로운 폭격기라고 주장한다. 블랙잭도 성능이 엄청나다. 순항속도 마하 0.95, 최고속도 마하 2.05이며 무기 탑재량이 최대 40t이나 된다. TU-160M2 는 엔진과 항전장비를 완전히 교체해 순항미사일과 핵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러시아는 16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폭격기 전력 강화를 위해 50대를 더 만들 계획이다. 2019년에는 개량된 최신 블랙잭이 처녀 비행에 나설 예정인데 여기에 지르콘 공대지, 공대함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이 탑재될 공산이 크다.


차세대 폭격기 PAK-DA 는 미국 노드롭그루먼의 B-2스텔스와 비슷한 아음속 전익기(Fly-Wing aircraft)가 될 것이라는 설이 파다하다.


장거리 폭격기와 극초음속 미사일의 결합, 핵추진 잠수함과 극초음속 미사일의 결합은 미국과 동맹국에는 악몽이 될 전장의 게임체인저가 틀림없다. 미국은 함대공 대함 미사일은 SM-6미사일에 대함 공격임무를 부여하고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도 나사고 있지만 극초음속 미사일 경쟁에서 러시아에 뒤처지고 있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박희준 논설위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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