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박희준의 육도삼략]"대만 지대공 미사일 포대 늘려라"

시계아이콘03분 10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미국 랜드연구소 보고서에서 권고

중국이 군사력 현대화를 통해 대만 국경 너머까지 전력을 투자할 능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중국은 항모킬러 둥펑-21D, 괌킬러 별명이 붙은 둥펑-26 등 초음속 탄도미사일과 사거리 400km의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S-400, YJ-91 레이더 파괴미사일 등에 집중투하면서 대만의 함정과 전투기들을 옴짝달싹도 못하게 하고 있다. 대만은 이에 대응해 F-16 전투기 개량과 초음속 대함 미사일 개발과 배치, 자체 잠수함 건조를 추진하고 있지만 전력열세는 극명하다. 대만은 중국의 압도적인 전력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미국의 민간 씽크탱크인 랜드연구소는 꽤 타당성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대만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다는 게 문제다. 한정된 예산으로 제한된 재래식 무기만 만들어서는 중국과의 전력격차를 좁히지 못해 대만의 안보는 늘 백척간두의 처지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랜드, "대만 지대공 미사일 포대 숫자 늘려라" 권고=미국의 랜드연구소는 지난 5일 ‘대만의 공중 방어 대안들: 비용과 운용 편익 비교 평가’라는 보고서에서 대만에 미국국산 전투기와 미라지 2000-5 전투기를 퇴역시키고 절감된 예산을 기동식 지대공 미사일(SAM) 방어망 구축에 투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는 전투기와 함정, 미사일에 투자하고 있는 대만의 증력증강 방향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연구소는 4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현행대로 F-16과 IDF 경국전투기, 미라지 전투기 등 328대의 전투기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첫째다. 두 번째는 F-16 전투기는 유지하고 나머지 전투기는 퇴역시키며 절감된 예산은 패트리엇 포대 4개와 방공소대 21개를 만드는 데 투자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보유 전투기를 전량 퇴역시키고 F-35B를 도입하는 것이며 네 번째는 F-16 50대만 남기고 나머지 전투기는 전량 퇴역시키는 대신 패트리엇 포대 13개와 방공소대 40개를 새로 만드는 것을 포함해 SAM 투자를 늘리는 것이다.


랜드 연구소의 이런 대안 중 두 번째를 권고했다. 즉 F-16을 소량 개량하고 절감된 예산을 미국이 개발 중인 지상형 지대공 미사일인 IFPC-2를 본떠 방공소대를 다수 만드는 데 쓰라는 것이다. IPFC-2는 각각 발사관 15개를 적재한 다목적 미사일 발사 트럭 4대, 레이더, 지휘통제소 등으로 구성돼 있다. 미사일은 미 공군의 AIM-9X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AIM-120 암람 미사일의 지상발사형이다.

중국의 미사일 전력은 대만 전투기를 분명하게 제압할 수 있어 첫 번째 안을 쓸모가 없다. F-16 감축 또한 전투기와 군 사기를 중시하는 대만 정치권의 분위기 탓에 불가능하다. 보유전투기 전량폐기와 F-35B 대만의 F-16 개량 희망의사와 F-35의 기술적 결함 탓에 역시 선택하기 어려운 대안이다. 랜드연구소가 이번 보고서에서 감안은 하지 않았지만 잠수함 8척 자체 건조계획이 예산을 급격히 소진시킬 수 있다는 점도 고가 전투기 구매의 걸림돌로 작용한다.


[박희준의 육도삼략]"대만 지대공 미사일 포대 늘려라" 중국판 F-15로 통하는 J-11
AD



◆대만 맹폭할 J-11B와 1500발의 단거리 탄도탄 =랜드연구소가 이 같은 방안을 제안한 것은 중국군의 군사력 증강을 볼 때 기존 전투기 도태가 현명하다고 본 데 따른 것이다. 중국은 최첨단 전투기와 지대지미사일, 육상공격순항미사일을 급속도로 조달하고 있고 폭격기도 개량해 배치하고 있다. 중국의 제2포병부대는 약 1500발의 재래식 탄두 탑재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만공군이 작전하지 못하도록 50발이 타격할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이에 따라 전쟁이 발생하면 개전 초 몇 시간 안에 대만의 공군기지들은 전투기와 미사일의 맹폭으로 대파되고 일부 전투기가 생존한다고 하더라도 활주로가 분화구처럼 숭숭 뚤려 이륙이 어려울 것으로 랜드연구소는 전망했다.



보고서는 특히 대만을 위협을 무기로는 PL- 15 공대공 미사일로 무장하고 탐지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능동전자주사위항배열(AESA) 레이더를 탑재한 중국 공군의 J-16 업그레이드형인 J-11B 전투기를 꼽는다. 러시아의 수호이 27를 라이선스 생산한 이 전투기를 길이 22m, 최고속도 마하 2.35에 항속거리는 최대 3530km에 이른다. 서방의 F-15에 필적하는 전투기다.


[박희준의 육도삼략]"대만 지대공 미사일 포대 늘려라" S-400 제원(리아노보스티)



이밖에 러시아제 수호이 35 전투기와 사거리 400km로 대만 전역을 사정권에 넣은 S-400지대공미사일 시스템, 중국이 개발 중인 스텔스 전투기 J-20과 J-31 등도 대만을 위협하는 첨단 무기들이다.


보고서는 단호하고 유능한 조종사가 조종하는 F-22와 F-35만이 J-16 등 중국의 4세대 이상 전투기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렇지만 실상은 전혀 다르다. 대만은 F-16C/D 블록 50/52 전투기 도입을 추진하는 반면 F-35B 단거리 수직이착륙기 구매는 꺼리고 있다. 미국은 F-16 C/D 판매를 거부하고 대만이 사용 중인 F-16A/B 블록 20 전투기의 개량만 허용했다.


[박희준의 육도삼략]"대만 지대공 미사일 포대 늘려라" 대만판 패트리엇 미사일 TK-2



◆중국 전투기 위협하는 대만판 패트리엇-3 TK-2/3=랜드가 F-16 개량 숫자를 줄여 절감된 예산을 방공망 구축에 투입하는 대안을 권고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이다. 대만은 11개 조기 경보 레이더 기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패트리엇-3 포대를 수도 타이페이 등 3개 도시 주변에 7개 포대를 배치해 놓고 있다. 또한 대만판 패트리엇 미사일 천궁(TK)-2/3 SAM 포대를 중국 푸젠성에서 16km 떨어진 퉁인섬의 화강암 속 기지를 비롯해 가오슝 등 6곳의 지하기지에 배치해 놓고 있다.


중산과학원이 개발한 TK-2 미사일과 TK-3 미사일은 사거리가 각각 200km와 300km로 중국 본토의 중국군 전투기와 대만 해협 상공을 나는 중국 전투기에 직접 위협이 된다. 1개 포대는 발사관 4기를 갖춘 견인 트럭 탑재 발사대 10개로 구성된다.


TK-2는 길이 5.673m, 지름 42cm, 무게 1135kg, 탄두중량 90km다. 최고속도는 마하 4.5다. 게다가 능동 추적기를 탑재하고 있어 레이더가 유도를 하지 않아도 표적을 찾아 날아간다. 탄도탄 요격능력도 일부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패트리엇-2보다는 성능이 좋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한정된 국방예산과 중국이 압도적인 재래식 전력 때문에 대만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비대칭 전력이요, 자체 반접근 지역거부(A2AD) 능력인 것이다. 중국과 함정 대 함정, 전투기 대 전투기로 맞붙는 대신 대만은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작전하는 능력을 위태롭게 할 무기 체계를 갖추고 있는 셈이다.


그렇지만 고정식 미사일 기지에다 기동력이 떨어지는 미사일 발사대는 유사 시 중국 미사일과 전투기 공격의 첫 번째 제물이 될 공산이 크다는 게 흠이다. 그래서 랜드연구소는 지대공 미사일 포대 숫자를 늘리고 미국 육군이 현재 개발 중인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본떠 방공 미사일 소대 숫자를 늘릴 것을 권고한 것이다.


랜드 연구소의 이 같은 권고가 대만에 먹힐지는 미지수다. 랜드연구소는 대만에 대한 중국의 위협을 감안할 때 IDF와 미라지 등의 도태가 현명한 것으로 보지만 대만은 전투기를 포기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대만이 F-16은 물론 IDF의 개량을 추진하고 있는 것만 봐도 그렇다.




박희준 논설위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8.1911:30
    '대통령에 5억 빌려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시사쇼]
    '대통령에 5억 빌려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시사쇼]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시~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지난 14일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인 이찬진 변호사가 금융감독원장(금감원장)에 임명됐다. 그동안 하마평이 무성했지만, 그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다. '깜짝 인사'라는 평이 나온 이유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차관급 자리다. 청문회가 필요 없다. 윤석열 정부

  • 25.08.1008:00
    '10년 묵은 뻔한 의혹'인데 갑자기 왜?…연매출 2300억 '소림사 CEO' 체포 뒷이야기
    '10년 묵은 뻔한 의혹'인데 갑자기 왜?…연매출 2300억 '소림사 CEO' 체포 뒷이야기

    중국 소림사의 주지승이 최근 사찰 자금 횡령과 각종 비리 혐의로 체포되면서 중국 정치권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종교인의 비리 사건을 넘어 시진핑 국가주석의 권력 구조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분석까지 제기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인 스융신(釋永信) 소림사 주지는 중국 허난성 불교협회장, 중국 불교협회 부회장, 전국인민대표회의 대의원까지 겸임하며 종교계를 넘어 정치권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

  • 25.08.0908:00
    트럼프 새 국방비 기준, GDP 대비 '5%'…재정부담 현실화
    트럼프 새 국방비 기준, GDP 대비 '5%'…재정부담 현실화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미국의 한국 국방비 증액 압력이 주된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재정압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차관은 최근 "한국이 국방 지출 측면에서 모범이 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미국 정부가 국방비 인상을 직접적으로 요구한 것이란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2.3% 규모인 61조원 이상의 국방비를 지출하고 있다. 트럼프 행

  • 25.08.0707:32
    이준석 "이 대통령, 우회전 깜빡이 켜고 좌회전은 기만"
    이준석 "이 대통령, 우회전 깜빡이 켜고 좌회전은 기만"

    아시아경제 시사유튜브 '소종섭의 시사쇼'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인터뷰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찾아간 날은 지난 5일이었다. 오전 11시, 이 대표는 자신의 방에서 컴퓨터 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지방선거에 대비한 시스템을 만드는 중이라고 했다. 선거 비용을 최대한 낮추기 위한 프로그램을 스스로 개발하고 있었다. 그의 방은 여느 의원들 방과는 달랐다. 별다른 장식이 없는 실무형 벤처창업가 사무실 같

  • 25.08.0517:36
    "호박무침·복숭아 좋아하는 이 대통령…부부싸움 도중에도 일단 밥은 먹었다"
    "호박무침·복숭아 좋아하는 이 대통령…부부싸움 도중에도 일단 밥은 먹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는 2018년 '밥을 지어요(김영사)'라는 책을 냈다. 요리책이지만 이 대통령·김 여사 가족과 관련한 소소한 이야기들도 나와 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이 대통령의 식습관과 좋아하는 음식 등을 요약했다. 이 책에 이 대통령은 추천사를 썼다. "내게는 유난히 먹는 것에 대한 기억이 많다. 어릴 적 시골에서는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으로 구분됐다. 나는 삶은 감자를 먹지 않는다

  • 25.09.1214:14
    ‘마가’ 낀 위조품 차단 법안, 줄줄이 국회서 낮잠
    ‘마가’ 낀 위조품 차단 법안, 줄줄이 국회서 낮잠

    편집자주전 세계 짝퉁 시장 규모는 2000조원. 가짜 상품은 정교해지고, 유통은 더 대담해졌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만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가짜 상품에 침묵하는 사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K브랜드가 똑같이 복제 당하고 있다. 현지 브로커들에게 상표를 선점당해 시장 진입이 막히고, 막대한 소송비로 좌절하고 있다. 국경이 사라진 온라인 시장에서 단속과 모니터링 강화는 한계가 있다. 아시아경제는 코로나19

  • 25.09.1208:08
    ⑨美 무역마찰 '눈치'…'위조품 차단法' 국회서 낮잠
    ⑨美 무역마찰 '눈치'…'위조품 차단法' 국회서 낮잠

    편집자주전 세계 짝퉁 시장 규모는 2000조원. 가짜 상품은 정교해지고, 유통은 더 대담해졌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만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가짜 상품에 침묵하는 사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K브랜드가 똑같이 복제 당하고 있다. 현지 브로커들에게 상표를 선점당해 시장 진입이 막히고, 막대한 소송비로 좌절하고 있다. 국경이 사라진 온라인 시장에서 단속과 모니터링 강화는 한계가 있다. 아시아경제는 코로나19

  • 25.09.1116:50
    ⑧"뛰는 놈 위에 나는 놈"…위조품 AI 공수 '대결'
    ⑧"뛰는 놈 위에 나는 놈"…위조품 AI 공수 '대결'

    편집자주전 세계 짝퉁 시장 규모는 2000조원. 가짜 상품은 정교해지고, 유통은 더 대담해졌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만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가짜 상품에 침묵하는 사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K브랜드가 똑같이 복제 당하고 있다. 현지 브로커들에게 상표를 선점당해 시장 진입이 막히고, 막대한 소송비로 좌절하고 있다. 국경이 사라진 온라인 시장에서 단속과 모니터링 강화는 한계가 있다. 아시아경제는 코로나19

  • 25.09.1111:16
    ⑦SS급 잡아내는 피노키오랩 'AI'[인터뷰]
    ⑦SS급 잡아내는 피노키오랩 'AI'[인터뷰]

    편집자주전 세계 짝퉁 시장 규모는 2000조원. 가짜 상품은 정교해지고, 유통은 더 대담해졌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만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가짜 상품에 침묵하는 사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K브랜드가 똑같이 복제 당하고 있다. 현지 브로커들에게 상표를 선점당해 시장 진입이 막히고, 막대한 소송비로 좌절하고 있다. 국경이 사라진 온라인 시장에서 단속과 모니터링 강화는 한계가 있다. 아시아경제는 코로나19

  • 25.09.1011:15
    잘나가는 '한국산' 싹 베껴 팔아버리네…'11조 피해' 중국 브로커들에 다 뺏긴다⑤
    잘나가는 '한국산' 싹 베껴 팔아버리네…'11조 피해' 중국 브로커들에 다 뺏긴다⑤

    편집자주전 세계 짝퉁 시장 규모는 2000조원. 가짜 상품은 더 정교해지고, 유통은 더 대담해졌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만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가짜 상품에 침묵하는 사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K-브랜드가 똑같이 복제 당하고 있다. 현지 브로커들에게 상표를 선점당해 시장 진입이 막히고, 막대한 소송비로 좌절하고 있다. 국경이 사라진 온라인 시장에서 단속과 모니터링 강화는 한계가 있다. 아시아경제는 코로

  • 25.09.1706:30
    ⑤곧잘 기계에 끼이는 철판..."베테랑은 목장갑 끼고 손으로 빼내라 했다"
    ⑤곧잘 기계에 끼이는 철판..."베테랑은 목장갑 끼고 손으로 빼내라 했다"

    편집자주이재명 대통령의 불호령대로 야간 초과 근무를 없애 노동강도를 낮추면 모든 게 해결될까. 반복되는 SPC그룹 공장의 끼임 사망 사고 핵심은 관리되지 못한 기계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위험 감지 시 기계를 멈출 수 없었다는 것에 있다. 아시아경제는 3건의 사망 사고 과정과 기계를 재구성하고 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순간을 톺아봤다 수직적이고 억압적인 SPC 빵 공장의 근무 환경은 노후화된 기계(참고기사: SPC 사고의 핵

  • 25.09.1206:40
    ④위험한 기계 앞에 빈틈 많은 법은 무용지물
    ④위험한 기계 앞에 빈틈 많은 법은 무용지물

    편집자주이재명 대통령의 불호령대로 야간 초과 근무를 없애 노동강도를 낮추면 모든 게 해결될까. 반복되는 SPC그룹 공장의 끼임 사망 사고 핵심은 관리되지 못한 기계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위험 감지 시 기계를 멈출 수 없었다는 것에 있다. 아시아경제는 3건의 사망 사고 과정과 기계를 재구성하고 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순간을 톺아봤다. SPC그룹 공장 노동자들이 위험한 기계와 일하다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반복된 데에는 기업

  • 25.09.1206:30
    ③위험한 기계 둘러싼 죽음의 공통점
    ③위험한 기계 둘러싼 죽음의 공통점

    편집자주이재명 대통령의 불호령대로 야간 초과 근무를 없애 노동강도를 낮추면 모든 게 해결될까. 반복되는 SPC그룹 공장의 끼임 사망 사고 핵심은 관리되지 못한 기계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위험 감지 시 기계를 멈출 수 없었다는 것에 있다. 아시아경제는 3건의 사망 사고 과정과 기계를 재구성하고 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순간을 톺아봤다. SPC그룹은 빵 만드는 기계 대부분을 주문 제작 방식으로 들여온다. 기계 설비 투자 심의

  • 25.09.1116:00
     '멈추지 않는 기계'가 삼킨 생명들
    '멈추지 않는 기계'가 삼킨 생명들

    SPC그룹 공장의 사망자는 살아날 마지막 기회조차 없었다. 반복되는 SPC그룹 공장의 끼임 사망 사고 핵심은 관리되지 못한 기계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위험 감지시 기계를 멈출 수 없었다는 것에 있다. SPC그룹 산하 24개 공장에는 노동자가 잠깐 한눈파는 순간 몸을 빨아들이고 짓이기는 무서운 기계들이 돌아가고 있다. 사고 공장 노동자, 경찰, 산업·공학·의학 전문가 증언과 분석을 토대로 3건의 기계 끼임 사망

  • 25.09.1106:40
    ②SPC 사고일지…3명의 기록
    ②SPC 사고일지…3명의 기록

    편집자주이재명 대통령의 불호령대로 야간 초과 근무를 없애 노동강도를 낮추면 모든 게 해결될까. 반복되는 SPC그룹 공장의 끼임 사망 사고 핵심은 관리되지 못한 기계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위험 감지 시 기계를 멈출 수 없었다는 한계에 있다. 아시아경제는 3건의 사망 사고 과정과 기계를 재구성하고 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순간을 톺아봤다. 아시아경제는 사고 기계의 위험성을 보여주기 위한 3D 그래픽을 제작했습니다. 사건

  • 25.08.1911:30
    '대통령에 5억 빌려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시사쇼]
    '대통령에 5억 빌려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시사쇼]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시~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지난 14일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인 이찬진 변호사가 금융감독원장(금감원장)에 임명됐다. 그동안 하마평이 무성했지만, 그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다. '깜짝 인사'라는 평이 나온 이유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차관급 자리다. 청문회가 필요 없다. 윤석열 정부

  • 25.08.1008:00
    '10년 묵은 뻔한 의혹'인데 갑자기 왜?…연매출 2300억 '소림사 CEO' 체포 뒷이야기
    '10년 묵은 뻔한 의혹'인데 갑자기 왜?…연매출 2300억 '소림사 CEO' 체포 뒷이야기

    중국 소림사의 주지승이 최근 사찰 자금 횡령과 각종 비리 혐의로 체포되면서 중국 정치권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종교인의 비리 사건을 넘어 시진핑 국가주석의 권력 구조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분석까지 제기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인 스융신(釋永信) 소림사 주지는 중국 허난성 불교협회장, 중국 불교협회 부회장, 전국인민대표회의 대의원까지 겸임하며 종교계를 넘어 정치권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

  • 25.08.0908:00
    트럼프 새 국방비 기준, GDP 대비 '5%'…재정부담 현실화
    트럼프 새 국방비 기준, GDP 대비 '5%'…재정부담 현실화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미국의 한국 국방비 증액 압력이 주된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재정압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차관은 최근 "한국이 국방 지출 측면에서 모범이 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미국 정부가 국방비 인상을 직접적으로 요구한 것이란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2.3% 규모인 61조원 이상의 국방비를 지출하고 있다. 트럼프 행

  • 25.08.0707:32
    이준석 "이 대통령, 우회전 깜빡이 켜고 좌회전은 기만"
    이준석 "이 대통령, 우회전 깜빡이 켜고 좌회전은 기만"

    아시아경제 시사유튜브 '소종섭의 시사쇼'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인터뷰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찾아간 날은 지난 5일이었다. 오전 11시, 이 대표는 자신의 방에서 컴퓨터 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지방선거에 대비한 시스템을 만드는 중이라고 했다. 선거 비용을 최대한 낮추기 위한 프로그램을 스스로 개발하고 있었다. 그의 방은 여느 의원들 방과는 달랐다. 별다른 장식이 없는 실무형 벤처창업가 사무실 같

  • 25.08.0517:36
    "호박무침·복숭아 좋아하는 이 대통령…부부싸움 도중에도 일단 밥은 먹었다"
    "호박무침·복숭아 좋아하는 이 대통령…부부싸움 도중에도 일단 밥은 먹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는 2018년 '밥을 지어요(김영사)'라는 책을 냈다. 요리책이지만 이 대통령·김 여사 가족과 관련한 소소한 이야기들도 나와 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이 대통령의 식습관과 좋아하는 음식 등을 요약했다. 이 책에 이 대통령은 추천사를 썼다. "내게는 유난히 먹는 것에 대한 기억이 많다. 어릴 적 시골에서는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으로 구분됐다. 나는 삶은 감자를 먹지 않는다

  • 25.09.1214:14
    ‘마가’ 낀 위조품 차단 법안, 줄줄이 국회서 낮잠
    ‘마가’ 낀 위조품 차단 법안, 줄줄이 국회서 낮잠

    편집자주전 세계 짝퉁 시장 규모는 2000조원. 가짜 상품은 정교해지고, 유통은 더 대담해졌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만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가짜 상품에 침묵하는 사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K브랜드가 똑같이 복제 당하고 있다. 현지 브로커들에게 상표를 선점당해 시장 진입이 막히고, 막대한 소송비로 좌절하고 있다. 국경이 사라진 온라인 시장에서 단속과 모니터링 강화는 한계가 있다. 아시아경제는 코로나19

  • 25.09.1208:08
    ⑨美 무역마찰 '눈치'…'위조품 차단法' 국회서 낮잠
    ⑨美 무역마찰 '눈치'…'위조품 차단法' 국회서 낮잠

    편집자주전 세계 짝퉁 시장 규모는 2000조원. 가짜 상품은 정교해지고, 유통은 더 대담해졌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만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가짜 상품에 침묵하는 사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K브랜드가 똑같이 복제 당하고 있다. 현지 브로커들에게 상표를 선점당해 시장 진입이 막히고, 막대한 소송비로 좌절하고 있다. 국경이 사라진 온라인 시장에서 단속과 모니터링 강화는 한계가 있다. 아시아경제는 코로나19

  • 25.09.1116:50
    ⑧"뛰는 놈 위에 나는 놈"…위조품 AI 공수 '대결'
    ⑧"뛰는 놈 위에 나는 놈"…위조품 AI 공수 '대결'

    편집자주전 세계 짝퉁 시장 규모는 2000조원. 가짜 상품은 정교해지고, 유통은 더 대담해졌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만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가짜 상품에 침묵하는 사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K브랜드가 똑같이 복제 당하고 있다. 현지 브로커들에게 상표를 선점당해 시장 진입이 막히고, 막대한 소송비로 좌절하고 있다. 국경이 사라진 온라인 시장에서 단속과 모니터링 강화는 한계가 있다. 아시아경제는 코로나19

  • 25.09.1111:16
    ⑦SS급 잡아내는 피노키오랩 'AI'[인터뷰]
    ⑦SS급 잡아내는 피노키오랩 'AI'[인터뷰]

    편집자주전 세계 짝퉁 시장 규모는 2000조원. 가짜 상품은 정교해지고, 유통은 더 대담해졌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만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가짜 상품에 침묵하는 사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K브랜드가 똑같이 복제 당하고 있다. 현지 브로커들에게 상표를 선점당해 시장 진입이 막히고, 막대한 소송비로 좌절하고 있다. 국경이 사라진 온라인 시장에서 단속과 모니터링 강화는 한계가 있다. 아시아경제는 코로나19

  • 25.09.1011:15
    잘나가는 '한국산' 싹 베껴 팔아버리네…'11조 피해' 중국 브로커들에 다 뺏긴다⑤
    잘나가는 '한국산' 싹 베껴 팔아버리네…'11조 피해' 중국 브로커들에 다 뺏긴다⑤

    편집자주전 세계 짝퉁 시장 규모는 2000조원. 가짜 상품은 더 정교해지고, 유통은 더 대담해졌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만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가짜 상품에 침묵하는 사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K-브랜드가 똑같이 복제 당하고 있다. 현지 브로커들에게 상표를 선점당해 시장 진입이 막히고, 막대한 소송비로 좌절하고 있다. 국경이 사라진 온라인 시장에서 단속과 모니터링 강화는 한계가 있다. 아시아경제는 코로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