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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펍' 젊은 놀이터, 배우 김수현도 단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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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 CEO를 만나다 - 49. 노장성 유니온스타 대표
입소문 타고 하루 1500게임 진행
벤치마킹·프랜차이즈 요청 쇄도


'볼링+펍' 젊은 놀이터, 배우 김수현도 단골 노장성 유니온스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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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입구에 들어서자 빠른 비트의 댄스곡이 쿵쾅 거리며 귀를 즐겁게 한다. 천장에 달려 있는 사이키 조명은 현란한 불빛을 번쩍거리며 돌아가고 벽에 붙어있는 LED 조명도 쉴 새 없이 깜빡거리며 다양한 빛의 세계를 연출한다. 20~30대로 보이는 젊은 남녀들이 저마다 손에 든 병맥주를 간간이 홀짝거리며 박수를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한다. 만면에는 즐거운 미소가 가득하다. 여기저기서 환호성도 들린다. 한 켠에서는 다트나 포켓볼 게임을 즐기며 내기를 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이태원이나 강남의 유명클럽이 아니다. 바로 성수역에 위치한 '볼링펍' 유니온스타 내의 모습이다.

노장성 유니온스타 대표는 "펍(Pubㆍ가볍게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접목시킨 볼링장을 운영한 지는 이제 2년 조금 넘었지만 이미 성동구뿐만 아니라 서울 지역의 명소가 됐다"면서 "특히 데이트 코스로도 각광을 받으면서 젊은층의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링은 한때 국내서 200만명이 넘는 동호인을 자랑할 정도로 인기 있는 국민스포츠였다.

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사양 스포츠 반열에 올랐다. 실제 1990년 후반 1300여개에 달했던 전국 볼링장 수는 2010년 절반 이상 사라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노 대표가 사업 아이템으로 볼링장을, 그것도 초기 투자비용이 큰 펍으로 운영하게 된 이유가 궁금했다.


그는 "사실 볼링장은 아버지가 시작했던 곳으로 이제 24년째가 됐다"면서 "하지만 볼링에 대한 인기가 점차 식어가는 상황이 안타까웠고 펍 형태라면 젊은층에게도 충분히 볼링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노 대표가 현재의 사업 아이템을 구상한 때는 2011년이다. 현재의 볼링펍을 갖추게 된 시기는 2013년이었다. 현재 일반 볼링장과 펍 2개층을 운영하고 있지만 당시만 해도 일반 볼링장 한 개층이었고 나머지 층은 뷔페식당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가족회의를 거쳤지만 뷔페식당이 잘 되고 있는데 굳이 모험을 할 필요가 있겠냐는 반응이었다. 노 대표는 '될 것이다'라는 확신이 있었고 2년여에 걸친 설득 끝에 결국 허락을 받아내고 볼링펍을 선보이게 됐다.


'볼링+펍' 젊은 놀이터, 배우 김수현도 단골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젊은층의 유입이 꾸준히 늘더니 현재 주말에는 하루에만 최소 1000게임 이상, 많을 때는 1500게임이 진행된다. 대기시간만 1시간이 걸릴 때도 있다. 기다리는 동안 각 나라의 대표 맥주를 마시면서 다트나 당구, 오락 등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다. 매출을 따졌을 때도 전국 볼링장 업계에서도 손꼽힐 정도라는 귀띔이다.


배우 김수현 등 국내 톱클래스의 연예인들도 이곳을 즐겨 찾았고, 스타들의 화보 촬영과 장소 협찬 요청도 줄을 이었다. 현재는 이곳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찾아오는 업주들의 발걸음과 프랜차이즈 요청 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다.


노 대표는 볼링의 매력에 대해 "힘들게 배우지 않아도 쉽게 접할 수 있어 초보자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운동"이라며 "특히 실내 스포츠이기 때문에 날씨에 구애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다른 운동에 비해 저렴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런 이유에선지 그의 희망은 자신이 운영하는 볼링장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놀이터'로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것이 바로 볼링의 매력을 널리 알려 대중화를 이끌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노 대표는 "이 지역은 주말만 되면 유동인구가 적어 깜깜해지는데 유독 우리 볼링장이 있는 곳만 사람들로 북적거린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부담 없이 와서 편하게 즐기고 쉴 수 있는 놀이터, 또 모르는 사람들도 같이 어울리게 만들 수 있는 교류의 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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