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수도권 쓰레기 '2라운드' 돌입…대체매립지 놓고 서울-인천 '시각차'

시계아이콘01분 4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서울시 "3개 시·도 공동사용" vs 인천시 "개별매립지 조성 원칙"… 시민단체 "공동사용 추진은 매립지 영구화"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수도권 쓰레기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 지난해 수도권 3개 지자체가 현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 사용 연장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면 이번에는 대체매립지 확보 문제가 쟁점이 되고 있다.


환경부와 서울, 경기, 인천 등 4자협의체는 지난해 6월 수도권매립지 중 3-1공구를 추가 사용하되 이 기간 내 대체 쓰레기 매립지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2016년 사용 종료를 주장하던 인천시의 양보를 얻은 대신 서울, 경기도가 대체매립지 확보에 동의를 한 것이다.

3-1매립장(103만㎡)은 6년 4개월가량 사용할 수 있는 면적으로, 현 2매립장 사용기간이 2018년 1월 종료되고 3-1 매립장을 곧바로 이어서 사용하면 2024년 5월까지 약 10년간을 더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수도권 3개 시·도는 이기간 이후 쓰레기 대체매립지를 찾아야 한다. 이들 지자체는 논의기구로 지난 1월 '대체매립지 확보 추진단'을 구성하고 지금까지 2차례 회의를 열었다. 대체매립지 추진단은 3개 시·도 과장급 공무원, 4자협의체 기관이 추천한 전문가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문제는 각 지자체들이 따로 대체매립지를 조성하느냐, 아니면 지금처럼 공동 사용할 대체매립지를 확보하느냐를 놓고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인천시는 쓰레기 발생지 처리 원칙에 따라 각자 자기 지역에 대체매립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서울시는 자체 대체매립지 부지를 물색하기 어렵다며 막대한 예산 투입과 주민 반발 등을 고려해 대체매립지를 조성하더라도 3개 시·도가 공동매립지를 운영하자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열린 '대체매립지 확보 추진단' 회의에서 "3개 시도가 공동으로 사용할 대체매립지를 마련하는 용역을 진행하자"고 주장해 그동안의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서울에 마땅한 부지가 없다면서 공동매립지 조성을 주장한 것은 사실상 인천에 또 대체매립지를 만들자는 말과 다름없다는 얘기로 해석돼 인천시민사회의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게다가 인천시마저 서울시의 주장에 끌려가는 모양새로 비춰지고 있다. 인천시는 대체매립지 추진단 회의에서 향후 대체매립지 조성 용역 시 개별 사용이나 공동 사용 구분하지 않고 다각적으로 검토하자는 의견을 밝혔다.


가장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쓰레기 처리방안을 찾기위해 서울시가 제안한 3개 시·도 공동사용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인천시가 애초 대체매립지 개별 사용 원칙에서 물러서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인천경실련·인천평화복지연대 등 시민사회단체와 더민주·정의당 인천시당은 "대체매립지 공동 추진 시도는 유정복 시장이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포기한 것이 아닌지 의혹만 더 증폭시키고 있다"며 유 시장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인천시가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에 각 자치단체별로 대체매립지 추진 계획을 가져올 것을 요구해야 하고, 인천도 자체 대체매립지 추진을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대체매립지 추진단이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를 공동 사용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면 추진단은 당장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체매립지를 둘러싼 갈등은 지난해 6월 4자협의체 합의 때부터 예견됐었다.
당시 4자협의체는 단 3-1매립장 사용 종료 때까지 대체매립지가 조성되지 않은 경우에는 수도권매립지 잔여부지의 최대 15%(106만㎡) 범위에서 추가 사용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이에 대해 인천시민단체와 야권은 "대체매립지 조성 방식이 합의문에 명확히 적시되지 않아 사문화될 가능성이 크고, 3공구 연장은 곧 영구매립의 가능성을 열어준 합의"라며 인천시에 재협상을 요구해왔다.


인천시 관계자는 "대체매립지 추진단은 3-1 매립지 한시적 사용을 전제로 대체매립지 확보를 논의하는 기구로, 현 수도권매립지의 영구 사용을 논의하는 것은 아니다"며 "최근 추진단 회의에서도 서울시의 주장에 동의해 대체매립지 공동사용을 결정한 것이 아니라, 대체매립지 용역 추진시 공동·개별사용을 모두 검토해 최적의 대체매립지를 찾자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