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세번째 원내대표 수락…생산적 국회 만들 것"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의당의 새 원내대표로 합의 추대 된 박지원 의원은 27일 "무거운 마음으로 세 번째 원내대표 직을 수락한다"며 "20대 국회는 가장 생산적인 국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당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 새 원내대표로 합의추대 된 이후 "국민의당의 성공이 대한민국이 성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먼저 "우리는 야당이고, 우리 정체성을 지키며 오직 대한민국 국민만 생각하고 국회를 (운영) 해 나가야 한다"며 "국민의당을 위한 당리당략적 목표, 안철수 대표의 대권가도에 맞춰 국회를 운영한다면 19대 국회와 똑같아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때로는 더불어민주당, 때로는 새누리당과 협력하면서 견제하고, 대화하고, 타협할 것"이라며 "생산적 국회, 일하는 국회, 민생 국회로 평가받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개인적으로 다른 목표를 뒀기 때문에 많이 망설였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기왕 원내대표가 된 만큼 열정을 바쳐 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번 합의추대에 따라 원내대표만 세 번째 맡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박 의원은 2010년 민주당에서, 2012년 민주통합당에서 각각 원내대표로 선출된 바 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