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신진호 대체할 서울 이석현, 살려야 하는 장기

시계아이콘01분 3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신진호 대체할 서울 이석현, 살려야 하는 장기 이석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AD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이석현(26·서울)이 중요한 기로에 섰다. 나이 스물여섯은 축구 선수에게는 전성기를 누릴 적기다. 근래 서울에서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이제 분위기를 바꿀 희망이 생겼다. 신진호(28)가 군입대 문제로 서울을 떠나서다.

신진호는 기간은 짧았지만 서울에 남긴 인상이 강했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이적해 와 서울의 주축 미드필더로 자리 잡은 뒤 올 시즌 서울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다. K리그 클래식에서는 한 골과 두 개의 도움을 기록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무대를 넓히면 영양가가 더 높았다.


최용수 감독(43)도 "신진호가 짧은 시간 안에 임팩트가 굉장했다. 이렇게 강한 임팩트를 남기는 선수는 드물다고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정말 좋아할 수밖에 없는 선수"라고 했다.

그랬던 신진호가 이제 서울에 없다. 서울은 2016시즌이 개막하고 주전 라인업과 틀을 바꾸지 않았지만 신진호가 빠지면서 불가피하게 손을 봐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신진호 이상 혹은 동등한 수준의 대안을 찾아 미드필더진에 변화를 줘야 한다.


여러 방향이 있지만 이석현이 그래도 일순위였다. 이석현은 수비보다 공격을 잘하는 미드필더로 스타일은 다르지만 신진호와 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었다. 이석현이 이 자리에 교체로 나와서 제 몫을 해준 이력도 있었다.


하지만 아직 이석현은 조용하다. 이석현은 올 시즌 정규리그 네 경기에 나와 두 골을 기록했다. 모두 경기 막바지에 나와 승패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기억에 남을 만한 장면은 없었다.


부담도 있고 감각도 문제다. 자기의 것을 보여줘야 한다. 이석현은 나름대로의 장기가 있다. 공격 조율 능력이다. 그는 2013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샛별로 떴다. 당시에 사른세 경기에서 일곱 골과 도움 세 개를 기록했다.


당시에 주목받은 것이 이석현의 운영과 조율이었다. 동료에게 패스를 주고 가까이 다가가 다시 패스를 받는 식의 이대일 패스를 위주로 상대 수비에 구멍을 만들었다.


서울에 온 이후 이 능력을 잃었다. 부상과 주전경쟁으로 밀렸다. 이석현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는 아홉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을 만큼 출전 기회가 적었다. 경기를 뛰지 못하면서 감각도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올 시즌에는 조금씩 경기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예전 기량과 장기를 찾은 것이 급선무다. 이석현이 자신의 기량을 찾으면 자신감과 함께 좋은 활약을 하면 신진호의 공백은 자연스럽게 해소된다.


이석현은 이석현만의 것으로 신진호의 공백을 메우는 것도 중요하다. 신진호가 잘했던 것은 로빙패스였다. 서울을 상대로 뒷문을 잠근 팀들을 상대로 수비 뒷공간에 공을 띄워 넣어 어시스트들을 기록했다. 이석현은 패스의 높이가 대체로 낮아 스타일이 다르다. 로빙 패스가 아쉽다면 다카하기 요지로, 데얀 등도 잘한다. 다하카기, 데얀, 이석현 전체가 조화를 이루면 신진호의 공백을 메우는 이상의 효과를 기대해 볼 수도 있다.


서울은 오는 24일 문수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한다. 이석현에게도 기회는 올 것 같다. 지난 20일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의 활약은 아쉬웠지만 만회할 기회가 울산전에 있다. 울산과의 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이면 서울이 향후 공격과 미드필더 라인 사이 선수구성을 달리 하는 데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