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KTX 장성역 정차 촉구 1만2천 군민서명 전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0초

사회단체 주도 ‘KTX 장성역 정차 1만명 서명운동’ 총 12,315명 참여
11일 유두석 군수 "국토부·코레일 방문·서명부와 함께 건의서 전달"


[아시아경제 문승용] 장성역에 다시 고속철도를 정차시키기 위한 군민들의 열망이 커지고 있다.

지난 11일 유두석 장성군수는 1만인 서명운동을 주도한 사회단체 대표들과 함께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등 관계기관을 직접 방문해 오는 8월 수서발 고속열차 노선 개통 시 운행노선의 일부를 장성역과 광주역까지 연장해달라는 장성군민의 뜻이 담긴‘KTX 장성역 정차 1만 명 서명부’와 건의서를 최정호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KTX 장성역 정차 1만 명 서명운동’은 지난해 4월 호남고속철도가 개통과 동시에 KTX 장성역 정차가 중단되고 이후 철도이용 불편과 지역상권이 어려움이 커짐에 따라 장성군 주요사회단체인 새마을회, 한국자유총연맹, 체육회, 모범운전자회가 주축이 돼 장성역에 KTX가 다시 정차할 수 있도록 지난 6일부터 추진해온 범군민 서명운동이다. 본 서명에는 당초 목표인원인 1만 명을 넘어선 총 12,315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군은 현재 운행 중인 호남고속철도가 장성역을 경유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오는 8월 수서발 고속철 개통 시 현재 익산까지만 운행되는 KTX 열차 18편 중 최소 6회 이상 장성역과 광주역까지 연장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서대전역과 장성, 광주를 잇는 열차가 운행하게 되면 충청과 호남을 연결하는 상징성과 함께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장성역과 광주역을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장성역은 장성군민뿐 아니라 광주광역시 첨단지구 등 광주 북부권 주민은 물론 연접지역인 영광군과 담양군 주민 등 약 30여 만 명이 이용하는 거점역으로, 특히 대한민국 육군장교 교육기관인 상무대 보병학교를 비롯한 5개 군사학교가 있어 연간 5만 여 명의 교육생과 면회객들이 KTX를 이용해 장성을 방문해왔다.


하지만 본격적인 호남 고속철 시대를 맞아 더 빠르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던 지역주민들은 오히려 운행해오던 KTX 장성역 정차가 중단되면서 철도이용 불편은 물론 지역상권이 침체돼 가는 고통을 겪어왔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장성역이 빠진 호남 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오히려 우리 장성군민의 박탈감은 이루 말 할 수 없을 만큼 컸다”며 “이제 군민의 힘이 보태져 KTX 정차가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측이 장성뿐 아니라 광주시민들의 민심을 잘 헤아려 정책에 반영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명운동을 주도한 장성군새마을지회 오봉원 대표 또한 “1만 명을 목표로 추진한 서명운동이 짧은 기간 동안 12,315명이 동참한 것에서 보듯이 지역민들이 장성역 KTX 정차를 얼마나 간절하게 원하고 있는지를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우리 군민들의 소중한 뜻을 관철될 수 있도록 행정기관과 함께 힘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의회도 군민들의 움직임에 뜻을 모으기로 하는 11일 ‘장성역 KTX 정차 건의서’를 작성, 향후 군의원들이 직접 관계기관을 방문해 전달할 계획이다.


그동안 장성군은 KTX 장성역 정차를 위해 오는 8월 개통예정인 수서발 고속철도 노선개편시 서대전역과 익산역을 잇는 KTX를 장성역에 경유해 광주역까지 연장 운행하는 전략을 세우고 뚝심있게 추진해왔다.


또한 지난달 30일에는 ‘빛고을생활권 행정협의회 회의’에서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에게 호남지역 발전을 위해 KTX 호남노선이 필요하다며 힘을 모아줄 것을 건의하고 함께 공동대응키로 의견을 모으기로 하는 등 광주와의 협력도 도모하기도 했다.




문승용 편집국부장 msynew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