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편의점, 신선식품 강화 총력…"프리미엄이 온다"

시계아이콘01분 10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편의점 업계 도시락 매출 전년 대비 2배 이상 뛰어
소고기에 찌개 도시락까지 등장…6월 1만원대 도시락도 출시 앞둬

편의점, 신선식품 강화 총력…"프리미엄이 온다" GS25 김혜자명가소갈비도시락
AD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편의점 업계가 핵심 성장동력인 신선식품 사업에 힘을 싣는다. 특히 프리미엄 구성의 고가 도시락 등을 통해 '간편하고 저렴한' 편의점 식품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전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GS25, 세븐일레븐, 씨유(CU) 등 대기업 계열 편의점들은 최근 프리미엄 도시락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업체의 도시락 관련 매출은 올해들어서만 각각 전년 대비 100%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주력 사업군으로 꼽힌다.


GS25는 전날 소고기와 찌개 등 기존에는 보기 어려웠던 새로운 식재료로 '명가소갈비도시락'과 '부대찌개정식도시락'을 개발, 출시했다. 명가소갈비도시락은 미국산 소갈비를 LA갈비 스타일로 자르고 양념해 재운 구운 소갈비구이와 동그랑땡, 궁중떡볶이, 계란말이, 호박볶음, 볶음 김치 등 5가지 반찬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4500원이다. 이밖에 GS25는 지역 특산물을 재료로 쓴 도시락도 준비중이다. 영광굴비, 벌교꼬막 같은 제품을 도시락에 담아 판매하겠다는 콘셉트다.

부대찌개정식 도시락은 국과 찌개를 즐기는 고객을 위한 도시락이다. 햄, 소시지, 떡국떡, 마카로니, 라면사리가 들어있는 부대찌개와 어묵볶음, 계란말이, 볶음김치 등 3가지 반찬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3800원이다.


세븐일레븐은 장어덮밥 등 1만원대 프리미엄 도시락 출시를 준비중이다. 오는 6월 출시를 목표로 현재 개발·구성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만원대 도시락은 도시락 전문업체가 파는 제품(7000~8000원) 보다도 비싼 가격이다.


이밖에 백종원 도시락으로 신선식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편의점 씨유(CU)는 지난해 11월 셰프와 조리, 소스, 시즈닝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상품연구소를 열기도 했다. 이 연구소의 핵심 과제 중 하나가 바로 도시락 제품 개발이다.


시장에서도 편의점 업계가 도시락을 비롯한 신선식품을 기반으로 올해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동근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선식품의 매출 비중 확대로 제품 구성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공격적 출점과 신선식품 상품력 강화, 자체 브랜드 출시 등을 통해 편의점 업계는 연간 10% 중반대의 외형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각 편의점에서 도시락이 차지하는 비중은 5% 내외로 크게 높지는 않다"면서 "그러나 커피와 함께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사업군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저렴한 간편식을 뛰어넘어 고급스러운 식사로 인식을 전환시키는 업체가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