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슈추적]12년간 누적영업이익 82% 차지…'SKT 독점' 진실공방

시계아이콘01분 1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경쟁사 이익보다 SKT 이익 더 많아
"착시효과, 시장지배력과 무관"


[이슈추적]12년간 누적영업이익 82% 차지…'SKT 독점' 진실공방
AD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SK텔레콤이 이동통신업 시장의 이익을 독점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논란의 발단이 된 것은 지난 18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표한 '2015년 통신시장 경쟁상황평가' 보고서.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2조2389억원으로 이동통신 3사 영업이익(무선부문) 2조891억원의 107.2%에 달한다. 이동통신 3사 영업이익이 SK텔레콤보다 낮은 것은 LG유플러스가 그해 1609억원의 적자를 냈기 때문이다.

2014년뿐 아니라 SK텔레콤의 2003년부터 2014년까지 누적 영업이익 점유율은 전체 이통사 영업이익의 82.1%를 차지했다. KT는 17.8%, LG유플러스는 0.2%였다. SK텔레콤의 CJ 헬로비전 인수합병(M&A)에 대해 정부가 허가 심사를 진행중인 상황에서 이같은 수치는 논란이 되기에 충분했다. 이동통신 시장에서 SK텔레콤의 지배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근거가 된다.


이와 관련, KISDI는 보고서에서 "1위 사업자와 2,3위 사업자간 수익성(영업이익) 격차가 큰 상황이며 이는 투자 및 요금 인하 여력 등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사업자간 대등한 경쟁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당사자인 SK텔레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우선 각사마다 회계 처리 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KISDI는 경쟁상황평가보고서를 작성할 때 일반적인 재무 회계가 아닌 통신회계방식을 준용한다.


통신회계 기준에서는 단말기 지원금 전체(이동통신사 자체 지원금+제조사 장려금)를 모두 이동통신 역무의 영업비로 계산한다. 예를 들어 이동통신사가 10만원, 제조사가 1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가정했을 때 KT와 LG유플러스는 20만원을 영업비용으로 손실 처리한다. 그런데 단말기를 직접 유통하지 않고 SK네트웍스가 유통하는 SK텔레콤은 자체 지원금인 10만원만 영업비로 계산한다. 결국 같은 매출이 발생해도 KT와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이 적게 나게 된다.


KT와 LG유플러스는 영업비용으로 처리한 10만원을 다시 단말판매수익 10만원으로 계상한다. SK텔레콤은 통신 회계 방식이 적용된 KISDI의 영업이익은 사실을 왜곡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KISDI 조사에서 적자였던 LG유플러스는 2014년에 재무 회계 기준으로 5763억원(유무선 전체)의 흑자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또한 영업이익은 경영의 성과이지, 시장 지배력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일반적으로 시장점유율 평가 지표로 매출액, 통화량, 가입자수(회선수)를 준용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시장 점유율 분석 지표로 통화량, 가입자수(수량기준), 매출액(가치기준), 설치회선수(설비기준)를 고려하고 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수익성 지표는 신뢰성 있는 시장지배력 추정치가 아니라고 명시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영업이익의 높고 낮음은 시장지배력과 직접적 연관성이 없다"며 "SK텔레콤의 높은 영업이익 점유율은 통신 회계 기준에 따른 착시 효과"라고 말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2.0307:05
    전문가 4인이 말하는 '의료 생태계의 대전환'[비대면진료의 미래⑥]
    전문가 4인이 말하는 '의료 생태계의 대전환'[비대면진료의 미래⑥]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4
    벼랑 끝에 선 '닥터나우 방지법'…플랫폼 규제 해법은?
    벼랑 끝에 선 '닥터나우 방지법'…플랫폼 규제 해법은?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3
    탈모·여드름 치료제만 급증…'처방전 자판기' 막으려면
    탈모·여드름 치료제만 급증…'처방전 자판기' 막으려면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2
    "집에서 진료받고 약 배송은 불가?"…'반쪽짜리' 제도
    "집에서 진료받고 약 배송은 불가?"…'반쪽짜리' 제도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1
    "환자 편의 높이되 더 안전하게"…하위법령 논의 착수
    "환자 편의 높이되 더 안전하게"…하위법령 논의 착수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511:23
    박원석 "전한길, 이석기보다 훨씬 더 위험"
    박원석 "전한길, 이석기보다 훨씬 더 위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박원석 전 국회의원(2월4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박원석 전 의원과 함께 여러 가지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원석 : 네,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오늘 장

  • 26.02.0314:25
    장성철 "한동훈의 알파와 오메가는 배지"
    장성철 "한동훈의 알파와 오메가는 배지"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2월 2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과 함께 여러 가지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정치, 지난주 토요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9개를 올렸습니다.

  • 26.01.2907:47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군멍군'을 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올 8월 전당대회를 향한 움직임이다. '8월 전대'는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를 넘어 여권의 권력 지형을 가르는 의미가 있다. 정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다면 그의 정치적 힘은 지금보다 더 커진다. 여권 내 위상이 올라가는 것도 당연하다. 2028년 국회의원 선거의 공천권을 쥐기 때문이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대표가 된다면

  • 26.01.2811:24
    이언주 "합당은 선거에 악재, 정 대표 행동 용서받기 어려워"
    이언주 "합당은 선거에 악재, 정 대표 행동 용서받기 어려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긴장감이 높아가는 흐름이다. '명청대전'이라는 말이 나오더니 최근에는 최고위원회에서 직접 언쟁을 주고받았다. 일부 최고위원들이 회의에 불참하는 일도 벌어졌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둔 세력 격돌이 서서히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그 한가운데 있다. 최근 이 수석최고위원과 두 차례 인터뷰했다. 지난 21일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해 1시간 인터뷰했고, 27일엔 전화

  • 26.01.2611:31
    윤희석 "오세훈 프레임 바꿔야", 서용주 "정원오 재료 좋아"
    윤희석 "오세훈 프레임 바꿔야", 서용주 "정원오 재료 좋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22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님과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 모시고 최근 여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