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정보보호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지난 1일부터 나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RSA 2016' 전시회에 처음으로 정부차원에서 출연연과 기업이 함께 '한국관'을 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25회째를 맞고 있는 'RSA 2016'은 전세계 글로벌 사이버 보안 500여개 기업과 3만여명의 기업인·전문가가 참여하는 보안 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다. 올해에는 '커넥트 투 프로텍트(Connect to Protect)'라는 주제로 개최돼 글로벌 사이버보안 이슈를 논의하고 최신 기술을 전시한다.
미래부는 동 전시회에서 '지능형 보안으로 더 안전한 세계구현[Korea, Intelligent Security, Driving a Safer World]'를 주제로 그동안 국가 연구개발로 개발된 사이버 보안기술 역량을 집중·연계해 사이버공격을 사전에 탐지·분석하고 최적의 대응을 제공하는 '지능형 사이버보안 통합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는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 3개 정보보호 기술개발(R&D) 전문기관이 기초기술을 개발하고 윈스, 한컴시큐리티, 윈스, 펜타시큐리티시스템, 엠진시큐러스, 이글루시큐리티 등 5개 기업이 기술이전을 받아 상용화한 것이다.
이는 보다 지능화되고 있는 사이버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네트워크 시스템의 내·외부에서 벌어지는 활동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위협을 대응해내는 최신 기술로서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한국관에는 3개 출연연과 5개 기술이전 기업을 비롯한 총 13개의 유망 정보보호기업이 참여했다.
최재유 미래부 차관은 "글로벌 보안시장의 최전선인 RSA에서 우리 사이버 보안 전문연구기관과 기업이 연계하여 처음으로 진출한 것은 단순히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을 넘어 우리 기업의 기술을 끌어올리고, 'K-Security' 브랜드화를 통해 인지도를 제고하여 해외진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급속히 성장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사이버보안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미래부는 지난 2월에 발표한 'K-ICT 시큐리티 해외진출 가속화방안'에 따라, 정보보호 해외진출 전략거점을 구축하고 국내 정보보호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는 등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지속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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